메신저 앱이 크게 대중화되면서 전화보다는 카톡이나 문자 등 텍스트 메시지를 선호하는 이들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전화는 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지만메신저는 내가 원하는 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어 보다 가벼운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하지만 비교적 스마트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은 여전히 전화를 주 연락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오늘 사연의 주인공 씨는 바로 이 전화 때문에 탈모가 올 것 같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는데요그녀가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이유함께 만나보시죠.

인자하신 시부모님과
100점짜리 남편

평범한 직장인 씨는 이제 막 결혼 1년 차에 접어든 신혼입니다처음 남편과 결혼을 약속했을 당시 자신에게도 흔히 말하는 고부갈등이 찾아오지는 않을까 지레 겁을 먹었으나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인사드리러 찾아간 자리에서 뵌 시부모님은 남편과 꼭 닮은 다정한 인상의 소유자였습니다. A 씨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남편의 가족에게 크게 감동했고이 남자와의 결혼 생활은 분명 행복할 것이라 믿었죠.

실제로 씨의 남편은 100점짜리 남편이었습니다오랜 자취 경력으로 살림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의 남편은 맞벌이임에도 청소부터 요리까지 집안일의 대부분을 담당해주었죠. 신혼집과 시댁의 거리도 차로 족히 4시간은 걸리는 터라 시댁과 자주 왕래할 일도 없었는데요때문에 씨는 꿈만 같은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믿었죠.

안부 전화 일주일에 두 번 요구
좋은 며느리 욕심에···

하지만 A 씨의 기대는 결혼생활 한 달 만에 처참히 무너졌습니다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신혼집을 정리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시어머니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시어머니는 A 씨에게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안부 전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제 가족이 되었으니 서로 가족의 도리를 하고 살자는 말을 전했는데요.

갑작스러운 전화 요구에 당황한 씨는 그러겠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죠하지만 씨는 평소 그다지 살가운 성격이 아니었던 터라 친정 부모님께도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일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A 씨는 걱정이 앞섰지만 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시어머니의 요구대로 일주일에 두 번가량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곤 했죠.

부담스러운 전화 통화,
남편은 “네가 딸 같아서 그래”

하지만 그렇게 전화를 드린지 6개월이 넘어가자 씨는 점점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는 일이 부담스럽게만 다가왔습니다전화를 걸어 딱히 드릴 말씀도 없거니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선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데 안부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늘 마음이 불편했죠결국 A 씨는 남편에게 자신의 이러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하지만 남편은 엄마가 너를 딸처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며 크게 대수로워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습니다그러나 스트레스가 꽤나 쌓여있던 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네가 안부전화를 드리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죠남편은 다소 귀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씨가 간절히 부탁하자 결국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이후 A 씨는 남편과 돌아가며 시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드렸죠.

“아들 말고 며느리 전화 원해”
전화 싫은 저, 나쁜 걸까요?

하지만 시어머니의 반응은 뜻밖이었는데요남편이 안부 전화를 드린 이후로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A 씨가 근무 중인 시간에도 예외는 없었죠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벨소리에 참다못한 씨는 결국 시어머니께 전화가 잦아 사실 힘들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그러자 시어머니는 나만 너를 가족이라 생각했나보다라며 크게 섭섭한 기색을 보였죠그뿐 아니라 나는 아들보다는 며느리의 살가운 전화가 받고 싶었다며 씨의 행동을 잘못인 것 마냥 꼬집기도 했습니다.

당황한 씨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 역시 시어머니의 편을 들며 직접 찾아뵈러 가는 것도 아니고 전화 한통 짧게 드리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냐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물론 씨 역시 남편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약 1년간 반복되어온 시어머니와의 통화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상태인데요시댁에 드리는 안부전화안 하면 정말 나쁜 며느리인 걸까요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