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불가항력이다’라는 말,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랑이란 감정은 예상치 못한 순간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하죠. 도무지 뜻대로 되지 않는 감정이기에 남몰래 가슴 앓이를 하거나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 역시 바로 이 사랑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서장훈에게 도움을 요청한 그녀의 사연을 함께 만나볼까요?

한달 차비만 40만 원···
‘나쁜 남자’와의 연애 끝

평범한 사무직 여성 A 씨는 아주 지독한 연애를 끝마치고 최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지 1달째에 접어들었습니다. A 씨의 현재 연인과는 달리 전 남자친구는 그야말로 ‘나쁜 남자’의 표본이었는데요. 그는 A 씨와 연애중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들을 소개받거나 심지어는 양다리를 걸치는 등 A 씨에게 수차례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무려 2년씩이나 만남을 지속했던 이유는 A 씨가 그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인데요. 머리로는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도저히 접을 수가 없어 단호하게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던 것이죠. 뿐만 아니라 전 남자친구는 부산에, A 씨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던 터라 A 씨는 연애기간동안 주말마다 부산행 KTX에 몸을 실으며 차비로만 매달 40만 원을 지출하는 등 가히 헌신적인 연애를 했습니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생기지 않는 A 씨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 남자친구와 수없이 많은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다 완전히 그에게 차인 A 씨는 홀가분하면서도 슬픈 마음으로 당분간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현재의 남자친구를 소개 받게 되었고, 같이 몇차례 어울리다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연애 생각이 없었던 A 씨가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된 것은 현재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A 씨를 위해 의정부에서 수서까지 왕복 4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달려 차로 출퇴근을 시켜주거나, A 씨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A 씨의 마음이었는데요. A 씨는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좀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자신을 뻥 하고 차버린 ‘나쁜’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있어 A 씨의 마음은 더욱 흔들리고 있죠. 이에 A 씨는 KBS joy에서 방영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여 착한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는데 나쁜 전 남친에게 끌리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과연 서장훈은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까요?

“현 남친을 위해 당장 헤어져라”
전 남친에게 돌아가서도 안돼

A 씨로부터 사연을 전해 들은 서장훈은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것 만으로도 현재 남친과는 끝난 것과 다름 없다”라며 당연히 현재 남자 친구과는 당장 헤어져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았습니다. 덧붙여 사연자의 이런 행동이 현재 남자 친구에게는 엄청나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며 “너는 현 남친에게 단 한 순간도 여자친구인 적 없었다”는 일침을 덧붙였죠.

이어 서장훈은 “정신 차리고 전 남친과도 연락을 끊어야 한다”며 단호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어 반성하는 의미로 1년 간은 연애를 끊고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A 씨에게 서장훈은 “전 남친에게 아직 덜 당한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A 씨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나도 모르는 무의식 때문

해당 방송을 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서장훈의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나쁜 전 남친을 잊지 못하는 A 씨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A 씨처럼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정신과 전문의들은 유독 나쁜남자에게만 끌리는 여자들에게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신이 언젠가는 버림 받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믿음은 분명 건강하지 못한 것이지만, 동시에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 해왔기에 익숙하고 편안한 것인데요.

때문에 남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폭력을 가하는 등 소위 말하는 ‘나쁜’ 행동을 하면,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이 작동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익숙함을 느껴 결국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역설이 반복된다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신의 불안정한 연애 패턴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건강한 관계를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