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잉꼬부부’하면 어떤 커플이 떠오르시나요?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한가인·연정훈 부부, 애처가로 알려진 최수종의 뜨거운 사랑으로 유명한 최수종·하희라 부부, 기부 천사로 유명한 션·정혜영 부부까지. 수많은 스타 부부의 이름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이 커플 역시 빼놓고 얘기하기엔 섭섭하죠. 뮤지션과 운동선수의 만남으로 결혼 당시 화제를 모았던 윤종신과 전미라 부부가 바로 오늘 만나볼 주인공들입니다. 세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함께 만나보시죠.

우연한 첫 만남 이후
6년 만에 운명적 재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평소 테니스에 관심이 있었던 윤종신은 테니스 레슨을 받기 위해 테니스장을 찾았고그곳에서 전미라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하지만 유독 소심하고 쑥스러움이 많았던 성격 탓에 당시 적극적인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죠.

그로부터 6년 후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국가대표 출신의 테니스 선수 전미라는 은퇴 후 테니스 전문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테니스를 좋아하는 연예인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윤종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것이죠전미라는 당시 윤종신에게 함께 테니스 모임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는데요이를 흔쾌히 수락한 윤종신은 강호동과 함께 테니스 모임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테니스 동호회 ‘천생연분’ 멤버
강호동 덕에 이어진 커플

 
윤종신과 전미라가 연인으로 발전한 데에는 강호동의 공이 아주 컸다고 전해집니다강호동은 윤종신과 9살 차이가 나는 전미라에게 아홉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라는 말을 흘리거나그녀를 형수님이라 부르며 윤종신에 대한 좋은 얘기만 꺼냈죠그뿐 아니라 테니스 동호회 이름을 천생연분으로 짓고 두 사람을 회장, 부회장으로 삼아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강호동의 전폭적인 지지 덕에 2006년 여름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윤종신은 그녀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죠이에 그는 교제를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에 연애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했습니다당시 그는 연애하면서 이런 안정감을 가진 것은 처음이라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많은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희귀병 사실 눈물로 고백하자
펑펑 울며 “앞으로 같이 가자”

 
이렇듯 윤종신은 그녀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아왔지만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는 못했는데요사실 그는 크론병이라 불리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크론병이란 소화기관 전반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지만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속되어 통증과 고통을 유발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크론병을 앓아온 윤종신은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아 많은 고민 끝에 너에게 꼭 할 말이 있다라며 자신에게 난치병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죠이어 펑펑 울며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고너무 무섭다그렇지만 죽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이어갔는데요.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라는 윤종신을 본 전미라는 그의 진심을 깨닫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니까 앞으로 같이 가보자”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죠.
 
 
사실 전미라는 윤종신과 연애를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그가 아프다고 연애를 접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죠서로를 향한 진한 진심을 확인한 이들은 무사히 결혼에 골인 했고, 어느덧 결혼 15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 두 사람은 서로를 쏙 빼닮은 세 명의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죠. 
 
 
 

어마어마한 저작권료?
30대 시절 빚만 6억 원

 
한편 윤종신은 오랜 시간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온 작곡가이자 가수입니다. 월마다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무려 11년째 이어오고 있기도 하죠. 무려 500여 곡 이상을 작곡하고 발표해온 만큼 저작권 수입도 엄청날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는 30대 시절 무리하게 제작에 투자하다 전 재산을 잃고 6억 원 대의 빚더미에 앉게 되었죠. 
 
 
인생에 있어 암흑과도 같은 시기를 겪게 된 윤종신은 자구책으로 예능 출연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다소 깐죽거리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인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요. 예능 방송을 통해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며 나름대로 인생의 깨달음을 얻은 그는 자신이 겪고 느낀 감정들을 음악에 녹였고, 이후 다시 뮤지션으로서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성공한 예능인이자 음악가인 그는 지난 2012년 평창동에 위치한 고급 주택을 매입해 화제의 중심이 되었는데요. 그가 소유한 부동산의 가격만 해도 무려 45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윤종신은 한남동에 이탈리안 음식점을 오픈하며 요식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해당 음식점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한남동을 찾는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윤종신은 결혼식을 앞두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키만 언밸런스인 게 아니다. 성격, 성장 배경, 말투 등 모든 게 다르다. 정말 언밸런스 커플이라 싸우기도 많이 한다. 하지만 언밸런스를 밸런스로 맞춰가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윤종신과 전미라 부부는 무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늘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그의 노래처럼, 두 사람의 앞으로도 늘 감동적인 순간들이 자주 찾아오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