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에 발레를 시작해 3년 만에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에 스카우트된 천재 발레리나바로 강수진의 이야기입니다발레리나로서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그녀는 그 실력만큼이나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하죠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사랑은 찾아왔는데요무려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연애를 이어온 것으로 유명한 강수진의 러브스토리함께 만나보시죠.

늦게 시작한 발레,
뛰어난 실력으로 모나코 유학

발레리나 강수진은 남들보다 다소 늦게 발레에 입문했습니다일반적인 전공생들은 늦어야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발레를 시작하곤 하는데 그녀는 열네 살이 되던 해가 되어서야 토슈즈를 신었죠그녀는 다소 늦은 시작에도 불과하고 타고난 능력과 지독한 노력으로 불과 3년 만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이후 선화예고에 진학한 그녀는 당시 학교에 방문했던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의 교장에 눈에 띄어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저 외국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던 강수진은 유학 첫날 등교를 하자마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그곳의 모든 학생들이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국 땅에서 그들과 경쟁하며 살아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했던 것이죠결국 그녀는 일주일 만에 집에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 교장실을 찾았습니다말없이 울먹이는 교장선생님은 그녀를 안아주었는데요그 따뜻한 위로에 힘을 얻은 강수진은 그때부터 마음을 더욱 독하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다섯 시 기상, 열 시간 연습
최초·최연소 타이틀 거머쥐어

그날 이후 강수진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두 시간씩 스트레칭을 하고 열 시간의 연습을 하는 혹독한 스케줄을 매일 실천했습니다피곤하거나 몸이 아파도 연습을 멈추지 않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냈는데요누가 보지 않아도 꾸준히 연습에 매진한 그녀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늘 수밖에 없었죠.
 
 
결국 그녀는 동양인 최초로 스위스 로잔콩쿨에서 1위를 차지했고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세계 5대 발레단인 독일 슈튜트가르트에 입단하는 등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에 이르렀습니다이후 오랜 시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약한 강수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양국 정부가 세계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한 최고의 무용인에게 부여하는 카머 탄체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죠.
 
 
 

첫 인상이 무서웠던 그,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

하지만 발레밖에 모를 것 같은 그녀에게도 사랑은 찾아왔는데요강수진의 운명의 상대는 함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활약했던 동료 무용수 툰치 소크멘입니다. 과거 툰치 소크멘은 한 인터뷰를 통해 당시 내성적이었던 동양 소녀 강수진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회상했습니다하지만 강수진은 그의 첫인상을 아주 무서웠다고 표현했는데요때문에 쉽게 인사조차 트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수진은 어쩐지 그와 함께 연습을 할 때면 자꾸만 웃음이 나왔죠그렇게 점차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동료이자 연인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죠특히 툰치 소크멘은 허리 부상으로 무용수를 은퇴한 이후에는 발레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여 강수진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등 그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었는데요.

실제로 1999년 강수진이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발레리나로서 큰 위기를 겪었을 당시 그녀에게 늘 희망과 확신을 북돋아준 것 역시 그였습니다그의 지극정성 덕에 강수진은 부상2년 만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고이후에도 발레리나로서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 반대로 연애만 20년
“다음 생에도 그와 결혼할래요”

강수진과 툰치 소크멘은 오랜 시간 사랑을 이어왔지만 좀처럼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는데요이유는 강수진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어린 시절에 유학길에 올랐던 강수진은 늘 부모님에게 있어 늘 아픈 손가락이었는데요다소 보수적인 성향이었던 부모님은 딸이 외국인과 결혼한다는 말에 깜짝 놀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이죠하지만 이들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무려 20년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어깨를 내어주었죠.
 
 
 
 
결국 강수진과 툰치 소크멘은 연애 20년만에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결혼 이후 대한민국 국립 발레단의 단장 자리를 맡게 된 그녀를 위해 툰치 소크멘은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외조에 힘스고 있다는 후문인데요강수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편은 같이 있는 동안 나를 웃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죽었다 깨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말을 통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강수진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세 명의 은인 중 한 명으로 남편을 꼽았습니다자신이 발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 덕분에 쌓아온 모든 커리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죠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는 남편 덕분에 자신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오랜 시간 이어져온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