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시작한 연인에게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스킨십 진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연애를 막 시작한 커플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손을 잡는 등 가벼운 터치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꼭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법은 없죠. 오늘 만나볼 스타 커플들은 손 잡기도 전에 키스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화끈하게 연애의 시작을 알린 이들의 러브 스토리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첫만남에 ‘쌍방 운명’ 느껴
귓속말 하던 중 키스 시도

개성있는 마스크와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충무로를 사로잡은 남자, 배우 이희준은 지난 2016년 1월 모델 이혜정과의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디자이너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운명의 그녀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흰 피부에 여리여리한 몸매를 지닌 이혜정은 그야말로 이희준의 이상형이었습니다.

이런걸 운명이라고 하는 거겠죠? 이혜정 역시 이희준을 보고 첫 눈에 ‘이 사람이다’ 하는 확신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이혜정은 시끄러운 파티 장소에서 이희준이 계속 귓속말로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자 ‘나한테 뽀뽀하고 싶은데 못 하는구나’ 생각하고 먼저 키스를 시도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죠. 키스로 연애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1년의 공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벌써 결혼 4년차에 접어든 이희준 부부는 아직도 신혼같은 일상을 자랑하고 있죠.

뒤에서 후광 비치던 그녀,
술김에 첫 키스 성공

김강우는 배우 한혜진의 첫째언니 한무영과 7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무영은 한혜진 못지 않은 우아한 외모로 여러차례 유명세를 치른 바 있죠. 그렇다면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운명의 장소는 바로 술집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술집을 찾은 김강우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한무영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김강우는 당시 한무영이 너무 아름다워 뒤에서 후광이 비쳤다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마침 김강우와 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가 한무영과 아는 사이였고, 김강우는 그 덕에 자연스럽게 그녀와 합석을 하게 되었죠.

평소 술이 약한 김강우는 긴장한 탓에 더욱 빨리 취하게 되었고, 술의 힘을 빌려 뭔가에 홀린 듯 한무영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당시 한무영 역시 김강우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두 사람은 그날의 키스를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되었는데요.

언뜻 보아선 섣부르게 연애를 시작한 것 같지만 두 사람은 7년의 긴 시간 동안 사랑을 이어갔고, 지난 2010년 결혼식으로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어느덧 결혼 12년차에 접어든 이들 부부는 슬하의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죠.

‘첫 만남을 키스로 시작’
드라마가 이어준 사랑

배우 주상욱과 차예련은 연예계 대표 비주얼 부부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갖춘 커플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드라마 종영과 함께 공개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이들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달콤한 1여년의 연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주상욱과 차예련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의 연애스토리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였는데요. 이들은 드라마 촬영을 위한 첫 만남에서 키스신을 촬영했던 비하인드 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 실제로 주상욱은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차예련씨와는 첫 만남을 키스로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어색함과 설렘이 감도는 키스신 이후로 급격히 가까워진 이들은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커플 라운딩을 즐기는 등 남들의 눈을 피해 비밀스러운 만남을 유지했죠. 벌써 결혼 4년차에 접어든 이들은 두 사람을 쏙 빼닮은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습니다.

머리 푼 모습에 반해
자취방에서 달콤한 첫 키스

키스부터 시작한 가요계 커플에는 정인과 조정치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컴퓨터 메신저, 즉 온라인으로 먼저 만남을 시작했는데요. 채팅을 통해 가까워진 두 사람은 첫 ‘오프’ 장소로 대학로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만남에도 좀처럼 연인사이로 발전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러던 중 정인의 아는 동생이 군입대 전 술자리를 마련하여 이들은 함께 어울려 놀게 되죠. 술에 취한 아는 동생은 먼저 자리를 파했지만, 아직 더 놀고 싶었던 정인과 조정치는 결국 정인의 자취방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한잔 더 마시기로 했는데요.

자취방에 상을 펼쳐놓고 맥주를 마시던 두 사람은 술김에 키스를 하게 됩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조정치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따라 정인이가 머리를 풀고 있었다. 여성스럽더라”며 키스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키스 이후 부쩍 가까워진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죠. 이들은 무려 11년 동안의 긴 연애 끝에 지난 2013년, 지리산에 함께 오르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한 뒤 혼인신고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후 2016년과 2019년에는 선물처럼 딸과 아들을 얻어 현재까지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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