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한 두번 나쁜 남자와 엮이는 불운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남자마다 ‘똥차’였다면, 그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바람과 잠수이별을 일삼는 나쁜남자에게 시달리다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지만, 새 연인 역시 나쁜 남자였는 사실에 좌절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나쁜 남자만 골라 사귀는 여자들의 특징, 함께 만나보시죠.

매력적인 부분 이면에는
이해하기 힘든 단점이 존재

연애를 시작했다는 것은 아마 상대방의 특정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매력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때문에 내가 좋아한 매력의 이면에는 그 매력과 구성 성분은 같지만 내가 싫어할 수 없는 면 역시 함께 존재하죠.

가령 독특한 감성의 소유자임에 이끌려 만났는데, 알고 보니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한 사람이었다거나, 자기 계발에 열중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연애를 시작했는데, 자신의 발전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하는 식이죠. 때문에 특정한, 혹은 작은 장점 하나에 모든 마음을 걸고 연애를 시작하려는 태도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절대적인 이상형에 대한 기준
오히려 나쁜 남자 만날 가능성 ↑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성들은 대게 포기할 수 없는 이상형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키가 큰 사람을 만날거야’, ‘눈이 맑은 남자가 좋아’하는 식이죠. 하지만 이렇게 절대적 기준이 있는 사람들은 그 기준에 해당하는 좁은 시야로만 이성을 보게 됩니다.

비록 키는 크지 않지만 다른 모든 면에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해버리기 때문인데요. 키가 큰 남자 외의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 생각이 없으니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크게 줄어버리죠.

한편 포기할 수 없는 특별한 기준을 세워둔 이들은 그 기준만을 충족하는 남자가 등장하면 너무 쉽게 마음을 열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키가 큰 남자가 평소 이상형이었는데, 키가 큰 남자가 나를 좋아해준다면 그 장점 외에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채 덜컥 연애를 시작해버리는 식이죠. 이런 경우 나쁜 남자를 만날 확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드라마틱한 연애 반복하며
그것만이 ‘진짜’ 사랑이란 믿음

자신이 나쁜 남자만 만난다고 주장하는 많은 여성들 중 대다수가 바로 ‘드라마틱한 연애만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평범하고 착한, 소위 말해 ‘멀쩡한’ 남자들과의 평탄한 연애를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여깁니다

연애 과정에 드라마가 있어야만 가슴이 뛰기에 기구한 사연과 곡절이 있는 불안한 연애 속에서 내가 ‘진짜’ 사랑을 한다고 믿곤 하는데요. 쉽게 말해 매일같이 싸움과 이별을 반복하고 밥 먹듯 서로에게 매달리는 상황을 겪으며 자신도 모르게 드라마틱한 연애에 도취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들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관계가 사실은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안정적인 연애죠.

나에게 맞춰주지 않는 연인,
정말 ‘나쁜 남자’였을까?

행복하지 않은 연애 때문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한번 쯤은 자신이 연애 상대로서 좋은 사람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연인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바랐다면 오히려 내가 ‘나쁜 여자’였을 수 있기 때문이죠. 내가 바라는 것들을 상대가 맞춰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연인들을 전부 나쁜남자라고 치부해버린 것은 아닐까요? 이런 사람들의 경우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그것을 무조건 상대의 탓으로 돌리며 ‘너에게 문제가 있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불안정한 연애 패턴 반복된다면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해야

유독 나쁜 남자만 사귀는 여성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유독 나쁜남자에게 휘둘리는 여자들에게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신이 언젠가는 버림 받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 믿음은 분명 건강하지 못한 것이지만, 동시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에 아주 익숙하고 편안한 종류의 것이죠.

남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잠수를 타는 등 소위 말하는 ‘나쁜’ 행동을 하면 이내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이 작동하게 되고, 그 고통스러운 과정에서 역설적이게도 익숙함을 느껴 결국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반복된다는 기작인데요. 이렇듯 불안정한 연애 패턴은 어린 시절 애착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나쁜남자에게 시달리는 사이클에서 진정 벗어나고 싶다면, 자신의 불안정한 연애 패턴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