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는 상대방을 기만하고 배신했다는 점에서 배우자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때문에 외도 사실이 발각된다면 통상적으로 이혼의 절차를 밟는 것이 수순인데요. 하지만 만약 내 남편, 혹은 내 아내의 외도가 아닌 지인의 외도 사실을 목격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이 문제 때문에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중입니다. 그녀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서울 근교 도시에서 일하는 A 씨
심심할 땐 절친 B 씨와 통화

오늘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결혼 이후 서울 근교의 도시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A 씨는 회사 사택에, 남편은 서울 집에 거주하며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A 씨는 서울을 벗어나 비교적 조용한 도시에서 일을 하는 것에 큰 불만이 없었고, 주말부부로 지내며 오히려 남편과 애틋해졌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생활 중이었죠.

단 하나 불만이 있다면 A 씨 가 서울에서 나고 자란 탓에 학창시절 동창들은 물론,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역시 모두 서울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때문에 A 씨는 이따금 친구와의 수다가 그리워질 때면 대학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며 적적함을 달래곤 했는데요.

B 씨 부부와 동반 나들이까지
가깝게 지냈던 과거

친구 B 씨 역시 A 씨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던 터라 신혼 시절에는 부부가 함께 근교로 나들이나 캠핑을 떠나는 등 종종 모여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두 부부간의 교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죠.

한편 A 씨는 회사의 사택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해당 사택은 아파트 형태이지만, 룸메이트 두 명과 함께 지내야 하는 곳이라 주말에 찾아온 남편을 들일 수는 없는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A 씨는 남편이 찾아올 때마다 숙박시설을 잡아놓고 남편과 근처의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곤 했죠.

여자와 모텔 방문한
친구 남편 목격, 당황한 A 씨

그러던 어느 날, A 씨의 남편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연차를 내고 찾아온 남편과 평소 좋아하던 맛집을 찾았는데요. 그곳에서 우연히 친구 B 씨의 남편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밥을 먹고 나오면서 주차되어 있는 B 씨네 남편의 차를 보고 확신하게 되었죠. 평일 낮인데다 B 씨의 남편이 양복을 입고 있었기에 A 씨는 업무상 미팅을 온 것이라고 생각해 굳이 아는 척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A 씨는 남편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예약해둔 숙박 시설로 향했는데요. 엘리베이터에서 그만 친구 B 씨의 남편을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B 씨의 남편은 식당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었던 여자와 손을 꼭 잡고 있었는데요. 당황한 A 씨는 눈을 피하며 엘리베이터의 문이 빨리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정황상 친구 B 씨의 남편 역시 A 씨 커플을 알아본 것이 분명했기에 그 시간이 더욱 길게만 느껴졌는데요.

친구한테 말해줘야 할까요?
도움 요청한 A 씨

이후 A 씨와 A 씨 남편은 조금의 시간 텀을 두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B 씨 남편의 차가 있는지 확인했고, 혹시 몰라 증거 사진까지 찍어두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차마 친구에게 “네 남편이 다른 여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걸 봤어”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죠. A 씨의 남편 역시 “괜히 말해줬다 네가 오히려 미움 사는 것 아니냐”며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A 씨는 몇 날 며칠을 이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A 씨의 사연을 전해들은 커뮤니티 유저들은 “진짜 절친이면 인연 끊을 각오하고서라도 친구를 위해서 말해줄 것 같아요”라며 친구에게 말해주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말해주면 고마워할 것 같죠? 가정 파탄냈다고 미움받을 겁니다”, “사실 친구도 이미 알고 있을 수 있다. 친구 자존심을 위해서라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나을듯”이라며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목격하게 된 친구 남편의 외도 사실, 친구에게 알려주는 것이 맞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