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과 더불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그야말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의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죠. 그렇다보니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린 이들의 투자 후기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직장을 다녀서는 결코 모을 수 없을 정도의 금액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전업 투자자를 꿈꾸는 이들 역시 속출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 역시 이처럼 비트코인에 푹 빠진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입니다. 그녀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일확천금 노리는 남편,
안정적인 적금이 좋은 A 씨

평범한 30대 직장인 A 씨는 올해로 결혼 5년차를 맞았습니다. 그녀의 남편 역시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이죠. 그가 남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유독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관심을 넘어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기를 바라는, 소위 ‘대박’을 꿈꾸는 사람에 가까운데요. 반면 A 씨는 남들이 미련하다고 할지언정 불확실한 투자를 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예금이나 적금을 드는 것을 선호하는 쪽입니다.

그렇기에 신혼 시절 두 사람은 월급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두고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매달 일정금액을 함께 모아 주식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A 씨는 무리한 투자 대신 안정적으로 적금을 넣기를 원했죠. 결국 두 사람은 일정 금액의 생활비를 각출한 뒤 공동으로 사용하고, 남은 월급은 각자 관리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남편, “비트코인이 답이다”
비트코인에 몰입 시작

이후 남편은 주식을 통해 돈을 잃거나 얻으며 나름의 투자 공부에 한창이었는데요.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비트코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A 씨의 남편은 처음엔 재미삼아 몇 번 하더니 원금 대비 꽤나 높은 수익을 올린 이후부터는 주식 보다 비트코인에 더욱 몰입하기 시작했죠.

급기야 A 씨의 남편은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비트코인 밖에 없다”며 매일같이 A 씨에게 일장연설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A 씨 역시 남편이 비트코인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보자 관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제대로 공부해보지도 않은 채 무작정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 직접적으로 투자를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비트코인 때문에 급기야 퇴사···
예물 시계까지 팔아치워

그러던 중 비트코인이 급등하던 어느 시기, 남편은 A 씨 몰래 회사를 그만두기에 이르렀는데요. 퇴사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침마다 양복을 다려입고 출근하는 척 집을 나서던 그는 1달 만에 퇴사했음을 고백하며 퇴직금을 비트코인에 전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황당해진 A 씨는 상의도 없이 직장을 그만 두는 게 어디 있냐며 따지고 들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죠.

이후 A 씨의 남편은 방에 틀어박혀 밤낮으로 비트코인만을 바라보고 있는 실정인데요. 최근 며칠 간 표정이 어두운 것으로 짐작해보건대 유의미한 수익은 거두지 못한 듯 보였죠. 불안해진 A 씨는 혹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투자를 감행한 것은 아닌지 알아보았는데요. 다행히 집이나 차 등 공동 재산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지만, 몇백만 원에 달하는 예물 시계는 비트코인을 위해 이미 팔아넘긴 후였습니다.

비트코인 그만두고 취직해라
VS 조금만 기다리면 집도 산다

결국 A 씨는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A 씨는 남편에게 “일확 천금도 좋고 부자가 되는 것도 좋지만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위해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 것은 절대 반대다”라며 비트코인을 그만 둘 것을 종용했죠. 이어 안정적인 직장도 다시 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A 씨를 바보 취급하며 “지금은 비트코인이 답이다”같은 소리만 늘어놓을 뿐이었습니다. 이어 자신이 비트코인을 통해 거둔 수익이 2천만 원정도 된다며 곧 집을 살 수도 있을 만큼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죠. 하지만 A 씨는 매일같이 방에 틀어박혀 비트코인만 쳐다보고 있는 그의 모습이 너무 지긋지긋하기만 합니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비트코인에 올인하는 남편, 역시 이혼하는 것이 답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