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손태영은 SNS를 통해서 남편 권상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남다른 금슬을 과시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함께 골프장을 찾은 손태영과 권상우의 모습의 담겨 있었죠.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취미도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 선남선녀 부부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다정함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두 사람 너무 훈훈해 보기 좋다” 등이라 말하며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결혼 14년 차지만 여전히 신혼부부만큼 달달함을 과시하는 이들은 어떻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까요?

아이처럼 우는 모습이
순수한 사람으로 다가와

배우로 데뷔한 지 1년만인 2001년, 손태영은 연예인 두 명과 양다리 연애를 했다는 ‘삼각스캔들’ 논란으로 당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주영훈과 교제를 하던 그녀가 2년 후에 결혼할 것을 약속했으나, 김정민의 뮤직비디오를 캐나다에서 신현준과 함께 촬영하고 온 후 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고 알려졌죠. 이에 손태영은 신현준과의 열애를 전면 부인했지만, 주영훈과 결별 인정 이후에 신현준과 열애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역시 교제 1년 7개월 만에 헤어지게 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이미지 타격을 크게 입은 그녀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나와서 그동안 자신이 했던 열애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손태영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름다운 순간인데 굳이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사랑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헤어질 수도 있고, 또 새로운 사랑을 다시 만날 수도 있는데 여배우라는 직업상 사람들에게 이런 일들이 선입견을 만드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죠.

이러한 결별의 아픔을 속 시원히 이야기하며 “더 이상 연애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한 배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권상우였는데요. 당시 그는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 등의 드라마를 모두 흥행작으로 이끌면서 내로라하는 톱스타 반열에 이른 상태였습니다. 그는 ‘해피투게더’에서 그때를 회상하면서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손태영이 우는 모습을 보고 참 순수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죠.

두 번째 만남부터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이들

이렇듯 그녀의 진실함에 반한 권상우는 김성수에게 손태영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김성수는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그 자리에는 오지호도 있었지만, 그는 촬영으로 먼저 떠나 권상우와 손태영 둘이서만 자리에 계속 남아있었는데요. 손태영은 그를 소개받았을 때 방송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순수하고 착하다 느꼈고, 권상우 역시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정식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권상우는 손태영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두 번째 만남부터 그녀에게 결혼 이야기와 미래에 대한 계획을 털어놓았죠. 손태영 역시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고, 결혼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귄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의 부모님은 이들의 교제를 반대하게 되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권상우는 곧바로 장모님께 편지를 썼으며, 편지 내용에는 ‘조심스럽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반복될 정도로 진실한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결국 양가의 허락을 받아내기에 이릅니다.

속도위반 때문에
결혼한 것이 아니었기에

당시 두 사람은 너무 바쁜 시기였기에 데이트는 여느 일반인처럼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았습니다. 항상 데이트는 차 안에서 이뤄졌으며, 할 이야기 또한 편지로 주고받을 정도였다고 하죠. 그러던 2008년 두 사람의 열애설 기사가 나게 되었고, 이에 권상우와 손태영 모두 연애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열애 사실을 알린 2개월 만이자, 교제한 지 6개월 만에 이들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급속도로 결혼하는 모습에 대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혼전임신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죠. 이에 대해 권상우는 극구 부인하였고, 손태영 역시 눈물을 흘리면서 속도위반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무릎팍도사’에 나온 권상우가 “사실은 혼전임신이 맞다”며 번복된 인정을 하면서 더욱더 논란이 거세졌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그는 “속도위반 때문에 결혼했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임신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덧붙여 “손태영은 모를 수도 있지만, 혼전임신은 내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해서 계획한 임신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사실 권상우는 데뷔 초부터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주위 사람들에게 “빨리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누구보다 2세 소식을 기다렸는데요.

이제는 둘이 아닌
룩희와 리호가 곁에

결혼 이후 두 사람은 5개월 만인 2009년 첫째 아들인 룩희를 출산하고, 이어 2015년 둘째 딸 리호도 갖게 되면서 현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들 부부의 아들 룩희는 아빠와 엄마를 붕어빵처럼 쏙 빼닮은 뛰어난 미모를 자랑해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받기도 했죠. 어린 나이인데도 출중한 미모를 뽐내는 아들이기에 실제로 영화 출연 제의를 많이 받았으나, 권상우는 “재능이 없다”며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결혼한 지 14년 차가 되어가는 부부이지만, 아내를 보면 항상 예뻐 보여 한 번도 질려본 적이 없다는 권상우는 현재 연예계에선 특별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손태영 또한 SNS에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잘 지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할 뿐,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느 보통 가정처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 가족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연예계 활동도 해줬으면”, “잘 지내는 모습보니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그들의 행보에 응원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