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방송인 신아영이 출연해 남편을 보기 위해서 미국 행을 결심했던 순간을 이야기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죠. 이날 그녀는 “작년에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운을 떼면서 “(남편을 보기 위해) 4년간 진행하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신아영처럼 신혼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만나기 힘든 부부의 애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또 누가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꿈에 그리던
합가 생활의 시작

신아영은 자신이 다니고 있던 하버드대학교에서 동문으로 현재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엄청난 기계치인 그녀에 반해 컴퓨터를 다루는 것에 있어 능숙했던 그는 신아영의 컴퓨터 포맷을 대신해 주었고, 이에 그녀는 첫눈에 반했죠. 이를 계기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의 연애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어느 커플처럼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기 때문인데요.

한 번은 신아영이 그와 심하게 싸우고 헤어진 뒤, 실제로 2년 가까이 연락조차 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고 밝힐 정도로 깊은 감정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년 후에 한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그녀는 단단히 잊고 지낸 그를 재회하게 되었죠.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이들은 “우리 관계가 뭐냐.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그가 신아영에게 “결혼밖에 남는 게 없네”라고 말하면서 끝난 줄만 알았던 연애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1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돌아 결국 2018년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렸는데요. 하지만, 결혼 당시 미국 금융업계 종사자로 일하고 있었던 신아영의 남편이었기에 그녀와 결혼식을 올린 후에도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졸지에 두 사람은 장거리 신혼 생활을 시작했죠. 미국과 한국을 오가던 달콤한 순간도 잠시,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당시 신아영은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송에 폐를 끼치기 싫을뿐더러, 남편을 하루 보려면 자가격리로 인해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홀로 한국에서 지냈는데요.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남편이 벤처 투자가로 이직하면서 떨어진 지 2년 만에 한국에서 합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신아영은 빨랫감을 여기저기 벗어두는 남편 때문에 화나는 일도 물론 더러 있지만, 제대로 된 신혼 생활을 지금이나마 누리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죠.

서로 떨어져 있어도
애정만큼은 가까이

배우 김정은의 남편도 사업차 홍콩에서 생활하고 있어 장거리 결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홍콩에서 처음 만나게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친구로 지냈는데요. 왜냐하면 당시 그는 김정은을 만나기 전 이혼 경력이 있는 싱글 대디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그녀가 감기 몸살로 고생하고 있을 때, 외국계 금융투자사 펀드매니저로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일하던 그가 바쁜 와중에도 김정은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주고 선물까지 공세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죠.

그러다 두 사람은 2016년 3년의 연애를 끝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 정식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이 결혼한 남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그는 준수한 훈남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연봉이 10억 원 이상을 자랑하는 재력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고액을 연봉을 받는 그였지만, 직업상 홍콩과 서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해야 했기에 이들은 결혼 후 홍콩에서 생활을 이어왔죠.

하지만, 일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야 했던 김정은은 주말 부부로 지내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마저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가려면 한국에서 2주, 홍콩에서 2주를 각각 격리해야 했기 때문에 5개월가량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한국에서 외국계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남편의 딸까지 그녀가 직접 돌봐주면서 아빠의 부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결혼 후 제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두 사람은 최근 다시 만나 신혼만큼이나 달콤한 깨를 볶고 있다고 하죠.

항상 전화기를 붙잡고
서로에 대한 생각만

김혜선은 독일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베를린 출신 스테판 지겔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당시 개그우먼으로 한창 잘 나가고 있었으나, 자신의 성격과 완전히 반대되는 연기를 하다 보니 우울증이 와서 독일로 도망 겸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때 김혜선은 독일에서 지인의 소개로 마침 지겔을 알게 되었지만 선뜻 자신이 개그우먼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죠. 그러다 고민 끝에 그에게 직업을 밝히면서 출연했던 방송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고민이 무색하게 영상을 본 지겔을 “사랑스럽다”고 말했고, 이에 김혜선은 그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2년간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롱디 연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결국 2018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한국에서 신혼 생활을 지내던 이들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고향에 잠시 방문한 남편 지겔이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지면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렀죠. 그래서 신혼 생활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채 강제 롱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비록 몸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1~2시간씩 전화를 하며 생이별의 시간을 견뎠는데요. 떨어진 지 1년 만에 지겔이 독일에서 들어와 무사히 자가 격리를 마친 뒤, 현재 두 사람은 눈물 나는 재회를 하며 알콩달콩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혼인신고, 생이별

안영미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남편과 1년째 왕래를 거의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익히 유명합니다. 두 사람은 2015년 ‘써니의 FM데이트’ 라디오의 게스트와 청취자로 인연을 맺어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죠. 그렇게 연애를 이어온 지 5년 만에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서 돌연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려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혼인신고만 진행하고 결혼식을 아직 올리지 못했는데요. 해당 영상을 공개할 때도 생이별 4개월 차였습니다.

또한, 당시 그녀의 남편은 미국에서 회계 분야에 종사 중인 회사원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그녀의 곁에 같이 있어 주지 못했죠. 코로나로 인해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안영미는 방송을 통해 “항상 외롭다. 늘 보고 싶다. 작년에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집에 가면 TV밖에 안 본다”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남편은 홀로 타지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안영미 역시 남편이 한국에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방송 일을 열심히 하며 자신의 MC 역량을 쌓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