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라면 연예계 생활 중 어느 정도는 무명 생활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혹독한 무명 시절이더라도 사랑하는 이가 옆에서 보내주는 든든한 힘 덕분에 훌훌 털고 일어나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배우들이 더러 존재하곤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한 뮤지컬 배우가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는 시절부터 함께해 사랑까지 쟁취한 어느 용감한 팬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무명 배우와
열혈팬의 만남

뮤지컬 배우 정상훈은 미니홈피 싸이월드 쪽지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됩니다. 현재 아내인 박은혜는 당시 금융업계에 종사하던 일반인이었는데요. 어느 날 그녀는 지인과 함께 간 뮤지컬 <올슉업>에서 데니스 역의 정상훈을 처음 보게 됩니다. 해당 공연에서 그의 뛰어난 연기에 크게 감동한 박은혜는 단번에 열혈팬을 자처했죠. 그래서 이때 무명 배우에 속했던 정상훈의 미니홈피를 직접 찾아가 쪽지를 남기기에 이릅니다.

해당 쪽지를 본 정상훈이 그녀에게 답장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는데요. 자신에게 한없이 보내준 따뜻한 응원에 감동을 받은 그는 공연장 분장실로 박은혜를 초대하게 됩니다. 정상훈은 쪽지로만 주고받았던 열혈팬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게 되죠.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나와 당시를 회상하던 정상훈은 “귓속에서 종소리가 울렸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사랑에 흠뻑 빠졌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불안했기에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두 사람이었기에 정상훈과 박은혜는 빠르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인이 된 지 1년 반 만에 결혼 이야기까지 술술 나왔는데요. 평소 정상훈은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에 대해서 “여자친구가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이다”라며 “내 연기 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결혼을 결심한 둘은 상견례를 위해 양가 부모님을 찾아뵙게 되죠.

하지만 순탄했던 연애와는 달리 결혼은 마냥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정상훈이 가지고 있던 직업 때문이었는데요. 결혼 이야기가 나올 당시 그는 이름만 나와도 다 아는 현재의 인지도와는 달리 무명의 배우였습니다. 그래서 박은혜의 어머니가 직접 정상훈의 연극을 보러 찾아갔을 때도 관객들의 얼굴이 다 보이는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했으나, 이마저 관객이 꽉 차지 않았다고 하죠.

그는 예능 프로그램 통해서 “아내 쪽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라며 “직업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게 문제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내가 있어
가능했던 일

그런데도 10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둘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들 덕분이었는데요. 이들은 결혼 전 속도위반으로 인해 2012년 9월 결혼하는 데 성공합니다. 행복만 가득할 것 같았던 결혼 생활과는 달리 정상훈의 배우 생활로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려웠죠. 그래서 그는 배우 생활을 하는 한편 대리운전을 통해 수익을 조금이라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그의 진실된 노력이 통하듯 결혼 후 1년 만에 그는 SNL 감독의 추천으로 ‘SNL 코리아’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이때 정상훈은 엉터리 중국어로 코믹 연기를 펼치는 ‘양꼬치엔 칭따오’로 단번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를 계기로 실제 칭다오 광고는 물론, 다양한 CF와 예능을 점령하게 되죠. 정상훈 역시 좋은 기회에 대해 “아내가 옆에서 잘 다독여준 덕분에 더욱 잘 풀린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결혼 이후 전성기를 맞은 정상훈은 현재 드라마는 물론 각종 예능에도 얼굴을 비추며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엔 코미디쇼 ‘SNL 코리아’의 크루로 합류해 벌써부터 여러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또한, 그는 일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남편이자 아빠로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남다른 애정 덕분에 이들 부부는 벌써 3명의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기도 하죠. 이렇게 가정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정상훈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