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KBS 전 아나운서
‘스포츠 뉴스’,’도전 골든벨’ 등 진행
2017년 1살 연상 회사원과 결혼
퇴사 후 한의대 입학 위해 공부 중

‘아나운서’는 국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인데요. 특히 지적인 이미지에 아름다운 외모까지 겸비한 사람이 많은 이 직업은 연예계에서도 유독 재벌가와의 혼맥이 많은 편이죠. 때문에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아나운서의 공채는 매년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자랑하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는 회사를 제 발로 박차고 나와 남다른 행보를 걷는 중인 젊은이가 있으니, 이는 KBS 전 아나운서 김지원의 이야기입니다.

<신입사원>

꿈에 그리던 아나운서
하지만 건강 악화 겪어

김지원은 KBS 39기 아나운서로 대일외고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재원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방송 활동에 대한 꿈을 키워온 그녀는 철저한 준비 끝, 201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하게 됩니다.

이후 김지원 아나운서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특히 본사로 발령받은 뒤 그녀는 ‘도전 골든벨’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KBS 스포츠 9’ ‘KBS 뉴스 9’ 등을 진행하며 밤낮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바쁜 생활을 이어가던 그녀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는데요. 이는 바로 건강 악화의 문제였습니다.

실제 2016년 즈음 김지원은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겪게 되는데요. 이때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던 그녀는 갑상선 질환 및 부정맥 등의 병명을 진단받게 됩니다. 당시 그녀가 진단받은 질병들은 치료법이 뚜렷하지 않은 면역 질환이었는데요. 이에 평생 약을 먹으며 지내야 할 수도 있는 걱정에 가득 찬 시기,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바로 지금의 남편 김성진 씨였습니다.

<김지원 SNS>

재벌가도 마다한
그녀가 선택한 남자

김지원 전 아나운서와 그녀의 남편 김성진은 대학 동기의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는데요. 훗날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세간에선 그가 재벌가의 자제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합니다.

이에 그간 재벌가 등 조건이 좋은 소개팅 자리를 많이 제안받았던 김지원은 자신을 타이틀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상대들과 만남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한 바 있는데요. 실제 20대 시절 바쁜 삶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그녀는 조건보다는 진심이 통하는 만남을 바라고 있었고, 김성진은 그녀의 바람을 이뤄주는 훌륭한 남성이었죠.

하지만 첫 만남 당시 그는 중국 상해에서 일하고 있던 터라 연애 초 김지원은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는데요. 그럼에도 서로의 일을 응원해 주며 예쁜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약 2년의 열애 끝, 2017년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미디어 오늘>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이 예식을 올린 시기는 KBS 파업 투쟁이 한창 진행되던 때인데요. 이에 당시 파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김지원 아나운서는 결혼식 하루 전까지도 투쟁 현장에 나갔다고 합니다. 또 결혼 소식을 전하던 그녀는 “어지러운 상황에 결혼 소식을 알려 조심스럽다”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깊은 만큼 가족 친지들만 초대해 조용히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죠.

<뉴스 1, 김지원 SNS>

KBS 아나운서 퇴사 후
한의대 준비 중인 김지원

결혼 이후에도 바쁜 일상을 이어가던 김지원은 2021년 1월 돌연 KBS 퇴사했는데요. 아나운서들의 퇴사와 프리 선언이 흔한 요즘이지만 김지원 아나운서의 퇴사 후 행보는 남다른 측면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다”라며 한의대 진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인데요. 이에 퇴사 후 곧장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에 돌입한 김지원은 30대의 나이에 다시금 ‘열공모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지원보감>

아나운서란 선망의 직업을 갖고 돌연 직종을 전환하려는 그녀는 주변의 많은 의구심을 겪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끊임없는 스케줄에 번아웃을 경험한 김지원은 건강 악화로 힘든 시기를 이겨낼 때 ‘한의학’은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에 한의사로서의 새로운 꿈을 품게 된 것이죠.

이에 따라 한의사로 인생 2 막을 준비하게 된 그녀는 본인 유튜브 채널 지원 보감에서 ‘스터디 위드 미’ 방송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연차가 쌓이면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3년 전부터 조금 더 공부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공부를 할지 모르겠더라. 계속 고민이 많았고 아프면서 한의학을 만나게 됐다. 한의학을 공부해 보자고 결심한 이후부터 퇴사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죠.

한편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한 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녀의 길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은 바로 남편이었는데요. 이에 김지원은 “남편은 좋아했다”라며 “주말에 밥도 해주고, 될 때까지 해보라고 응원해 줬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걸 멋지다고 생각해 주고 매일 아침 응원 메시지를 준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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