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우 한고은, 이소라, 송경아 등 톱 모델 스타들을 배출한 대회가 있습니다. 1992년부터 SBS가 주최한 슈퍼모델 선발 대회인데요. 당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모델로, 탈락한 이들 중 대다수가 연예계로 진출해 재조명되고 있는 대회입니다.
그중 2001년 4조에선 무려 5명의 스타가 탄생해 전설의 조 편성으로 불렸는데요. 180cm가 넘는 지원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단신에 속해 짜여 ‘방송용 키’라는 이름을 가진 조였습니다. 오늘은 화려한 싱글로, 한 가정의 아내이자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2001년 슈퍼모델 대회 4조 출신 스타들의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유튜브 통해 매력 제대로 보여
<언니네 살롱> 하차, 작품 준비
2001년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서 입상한 이후 미국으로 향해 연예인에 대한 꿈을 진지하게 고민한 한예슬. 그녀는 2003년 한국으로 돌아와 <논스톱>에 출연하며 단숨에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이후 미국 국적을 포기하며 <환상의 커플>, <미녀의 탄생> 등의 작품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활발하게 활동했죠. 올해 3월 드라마 <빅 이슈>에서 여전히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다 9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아 팬들이 아쉬워했던 한예슬의 진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녀의 일상은 물론 특유의 발랄한 말투로 59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언니네 살롱>에서 센스 있는 스타일링, 메이크업을 선보이다 하차해 현재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동상이몽>에서 결혼 생활 공개
사랑도, 일도 모두 잡은 그녀
소이현은 2001년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 출전했다 2005년 <부활>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이후 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청담동 앨리스>,<보석비빔밥>, <여자의 비밀> 등에 출연하며 풍성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소이현은 같은 소속사 식구로 만나 양가 부모님끼리도 12년간 인연을 이어왔던 배우 인교진과 교제 후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인교진의 아버지가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할 정도로 친분이 있었다는 일화가 화제 되기도 했죠.
결혼 이후 <동상이몽> 을 통해 인교진과 현실과 멜로를 오가는 결혼 생활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두 딸과 부부 네 가족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유난히 사랑받았던 부부입니다. 인교진은 라디오 스페셜 DJ로 출격해 외조하는 등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는데요. 두 사람 모두 결혼 생활은 물론,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열 일 부부’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혼인신고 안 했어요”
결혼 후 복귀작, <우아한 가>
배우 공현주는 슈퍼모델 선발대회 이후 2003년 <올인>을 시작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애>, <호텔킹>, <순정에 반하다>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예능 프로그램 <현실 남녀>, 연극 무대까지 진출해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올해 2월 돌연 금융업에 종사하는 일반인 남성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친구를 소개해줄 만큼 친밀했던 10년간 친구 사이였던 남편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죠. 우아한 웨딩드레스 자태를 자랑하는 그녀의 비공개 결혼식 현장이 일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올해 6월 그녀는 “혼인 신고를 아직 하지 않았다. 최근 드라마 내용이 미스터리한 결혼 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혼인 신고를 좀 더 신중하게 해야겠구나 싶었다.”라며 놀라운 고백을 했죠. 이후 그녀는 드라마 <우아한 가>를 복귀작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식을 올린 지 8개월이 지난 11월, 신혼여행을 떠나 로맨틱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죠.
짧은 연애, 속도위반 의심도
사랑스러운 두 자녀 육아 전념
2001년 이후 2015년까지 수많은 드라마 작품을 거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던 김빈우는 2015년 10월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지인 사이에서 우연히 전화번호를 주고받다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그녀의 반쪽은 연하 IT 사업가 전용진 씨입니다. 결혼 후 방송 복귀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모습을 보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남편과 함께 그녀는 얼마 전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방송 <아내의 맛>에 출연했는데요. 전용진 씨는 결혼 전 합가하며 김빈우의 요리 실력에 푹 빠졌다며 애정을 드러냈죠.
짧은 연애 기간으로 속도위반 의심을 받기도 했던 김빈우 부부는 현재 두 자녀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부부를 똑 닮은 연년생 남매를 공개했는데요. 사랑스러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방송을 왜 쉬었는지 알겠다”,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아들 전원 군이 인생 첫 짜장면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여전히 신혼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남편과 함께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미국, 오스트리아 결혼 생활
<황금 정원>에서 열연 펼쳐
2001년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서 ‘도도 메이크업 상’을 수상한 한지혜는 2003년 드라마 <여름향기>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데뷔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시청률 부진으로 활동이 주춤했는데요. 그러다 2010년 부산지방검찰청의 정혁준 검사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과거 그녀가 출연했던 드라마 <낭랑 18세>에 상대였던 이동건이 맡았던 역할이 권혁준 검사였다는 점이 화제 되기도 했죠.
결혼 이후 그녀는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퀸>, <금 나와라, 뚝딱> 등이 대박 나며 최우수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죠. 활발히 활동하다 2015년 이후 그녀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는데요. 검사인 남편이 연수를 위해 미국 시카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에 정착하며 여유로운 외국 생활을 즐겼다고 해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그녀는 올해 드라마 <황금 정원>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2001년 전설의 4조 출신 스타들의 근황을 알아보았는데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가 하면 단란한 가정을 꾸려 신혼 때와는 또 다른 설렘을 느끼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모델 최여진 역시 2001년 슈퍼모델 출신으로 서로 우정을 이어가고 있죠. 어느새 2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보여줄 그녀들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