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호,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
영화 ‘친구 2’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
데뷔작 역할 명을 아버지 성함으로 정해

출처 : Instagram@ziffffo
출처 : 닥터 차정숙

배우 송지호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종영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 생활 10년을 되돌아봤다.

송지호는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이자 외과 레지던트 1년 차 서정민 역으로 출연했다. 송지호는 극 중 엄마인 차정숙을 돕는 다정한 모습과 연인 전소라(조아람)와의 연애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송지호는 2013년 영화 ‘친구 2’를 통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전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송지호는 “어린 나이에 혼자 살고 타지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연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감정이 아주 풍부했고 시야가 달라졌다. 이때를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영화, 드라마를 엄청 많이 찾아봤다. 꿈에 한 발짝 가까이 가고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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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친구 2

배우가 되겠다고 한 후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도 답했다. “어머니는 제가 뭘 하든 응원해 주는 스타일이었고 아버지는 제 꿈이 있음에도 다른 길로 가라고 권유하는 게 없지 않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송지호는 유학을 가기 전부터 배우를 꿈꾸고 있었다고.

“그런데 아버지를 기가 막히게 꼬신 사건이 있었다. 영화 ‘친구 2’가 데뷔작인데 그때 김우빈 형 뒤에 단역으로 나왔다. 아무도 모를 거다”라고 아버지가 생각을 바꾸게 된 사건을 밝혔다.

이어 “단역이다 보니 감독님이 신경 안 쓰실 줄 알았는데 우빈이 형 뒤에 있던 7명 정도의 무리에게 ‘너희는 고생 많이 했으니까 특별히 건달 1, 건달 2가 아니라 역할 명 하나씩 정하면 엔딩크레딧에 올려주겠다’라고 하셨다”라며 이야기했다.

송지호는 “다른 형들은 멋있고 센 이름을 찾더라. 저는 뭘 할까 고민했는데, 아버지 성함이 어떨까 싶었다. 부자지간의 그런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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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밀의 숲 2

배우가 되는 것을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지만 아들이 나온 영화를 보기 위해 회사에서 점심까지 거르며 조조영화로 봤다고. “크레딧까지 다 보셨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제 극 중 첫 이름이기도 했다. 그 역할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이라는 걸 아니까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끝내 아버지에게 인정받았음을 전했다.

송지호는 ‘친구 2’ 이후 ‘야간비행’, ‘잔칫날’과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 스크린에 데뷔한 해, 드라마 ‘맏이’를 시작으로 ‘응급남녀’, ‘하이스쿨 : 러브온’, ‘디데이’, ‘비밀의 숲’, ‘최고의 이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너는 나의 봄’ 등으로 필모크래피를 쌓아왔다.

‘닥터 차정숙’ 이후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송지호는 올해 계획에 대해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공연도 많이 보고 취미 생활도 하고 삶을 느끼며 살아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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