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 23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삼 남매를 키우며, 꾸준한 작품 활동까지 보여주고 있는 여배우도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무려 연예계에서 은퇴할 뻔한 일이라고 하는데,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고등학생 때 모델로 데뷔,
라이징 스타로 주목
이요원의 데뷔는 별 기대 없이 나간 모델 캐스팅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시작되었습니다. 1997년 18살의 나이로 잡지 모델에 데뷔 후 98년도에 영화 <남자의 향기>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죠. 이후 1999년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드라마 ‘학교 2’, 2000년 드라마 ‘꼭지’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다음 해인 2001년에는 드라마 ‘고양이를 부탁해’로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차세대 톱스타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한창 성장 중이었죠. 하지만 2002년 SBS 사극 ‘대망’에서의 여주인공을 마지막으로 24살의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며 연기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조여정 소개로 만난 남편
6살 연상 골퍼 출신 사업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만큼 그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습니다. 이요원과 남편은 배우 조여정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만남에 대해 조여정은 “이요원의 남편이 원래 그녀의 팬이었고, 같이 밥을 먹는 자리에 합석하며 만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요원은 연애한 지 100일 만에 지금의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요원의 마음을 빼앗은 남편은 이요원보다 6살 연상인 프로 골퍼 출신 박진우입니다. 현재는 골퍼 활동은 하지 않지만 유통 사업 등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입니다.
결혼 후 공백기,
‘시아버지의 반대 심해’
이요원은 2003년 1월에 결혼 후 12월에 바로 첫째 아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약 2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에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게 되었죠. 그런데 그 공백기 사이에 하마터면 그녀가 은퇴할 뻔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건은 바로 시아버지의 복귀 반대였습니다. 이요원의 시아버지는 그녀에게 “꼭 방송 활동을 해야겠느냐, 드라마의 위약금을 물어주겠다”라고 하며 며느리의 연기 활동을 반대했습니다. 거기다 이요원이 사생활을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탓에 심지어 공백기 동안 ‘이요원이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다’라는 루머까지 떠돌았던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연예계 활동을 무사히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이요원은 연기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언급했습니다. “2년간 빨래하고 밥하며 드라마 보는 재미로 살았다”,라고 하면서도,”남편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연기자로서 복귀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공적인 복귀로 승승장구, 셋째 출산까지
이요원은 2005년 드라마 ‘패션 70s’,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로 대중들에게 다시 다가갔습니다.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그녀는 더욱 승승장구하며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로 SBS 연기 대상에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휴가’, ‘용의자 x’ 등 영화에서의 활동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둘째 딸을 출산했습니다. 2003년 첫째 출산 후 무려 11년 만의 일입니다. 이어서 2015년에는 셋째 아들을 출산하며 이요원은 삼 남매의 엄마가 됐습니다. 하지만 일 또한 멈추지 않았고, 최근에는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과 여전한 동안 미모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요원. 그녀가 이른 나이에 결혼한 것 때문에 많은 루머에 휩싸였던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찍 결혼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라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