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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재미있어요?” 아빠 김구라 발언에 아들은 정색하고 이렇게 말했다

백석환 기자

2022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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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구라의 아들인 그리는 결혼과 이혼 경험이 모두 없지만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티빙 ‘결혼과 이혼사이’에 MC로 출연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출연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아빠가 이혼을 경험하셨으니 같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이혼한 게 많이 알려져서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너무 무게잡는다” 아들 그리에 훈수
그리, “이혼이 재밌어요?” 돌직구 날려

이에 김구라가 “너 너무 무게 잡는다. 멘트를 좀 밝게 해야 하는데”라며 아들인 그리에게 훈수를 뒀다. 그리는 “이혼이 재미있어요?”라고 반발하며 김구라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당황한 김구라가 “그게 아니라 말하는 태도가 너무 무겁지 않냐는 거다”고 해명했고 딘딘은 그리에게 “(만약)재밌게 얘기했으면 아빠가 (또) 한 소리 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는 “담백하게 하고 가겠다”라고 대답했다.

김구라와 함께 유튜브 채널 운영 중인 그리

그리는 아빠와 함께 운영 중인 ‘그리구라‘라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방송 중 바쁜 아빠 때문에 유튜브 촬영 중 겪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빠가 너무 바쁘니까 저희 집가서 고민 얘기하고 끝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질려했다. 제가 봐도 재미가 없는데. 심지어 저도 구독을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먹방으로 바꿨다. 먹방이 잘 나오는데 아빠가 멀리 안 나간다. 일산, 인천만 가니까 사람들이 안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지난해 9월 태어난 늦둥이 여동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는 “일주일 전에 여동생을 보러 갔다”라며 운을 띄웠다.

앞서 김구라는 20년에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했고 21년 아내 사이에서 딸을 얻은 바 있다. 98년생인 그리와는 23살 나이 차이가 난다.

이에 김구라는 “가족 팔이 하는 거냐? (가족 팔이로) 당장은 쉽게 방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경고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는 여동생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여동생을 봤을 때 처음엔 인물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보니까 제가 어릴 때와 비슷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예쁘고 귀여웠는데 내가 좀 덤덤한 성격이다. 다른 아기들에게는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 많이 하는데 내 동생이니까 쉽게 말이 안 나오더라”며 이복동생을 만난 날에 대한 아쉬움을 비췄다.

딘딘, 김구라에 “왜 이렇게 가족 얘기를 딥하게…”

이에 김구라가 “너 간 다음에 (아내가) 엄청 울었어”라고 말해 슬픈 분위기를 연출했다. 딘딘은 “가족 얘기를 왜 이렇게 딥하게 하냐”며 앞서 김구라의 경고를 상기시키는 듯한 말을 했다.

딘딘의 날카로운 지적에 스튜디오는 또 한 번 웃음꽃이 터졌다.

김구라는 앞서 1998년 전 부인인 이신정과 결혼하고 같은 해 아들 그리(김동현)을 얻었다.

김구라는 2014년 뒤늦게 전 부인이 진 빚을 알게 됐다. 전 부인이 진 빚은 무려 17억 가량이었다.

김구라는 14년 4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 부인이 큰 빚을 지게 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내 빚이 처음에는 4억 정도였는데 나중에 17억까지 늘었다”, “주부인 처형이 이른바 ‘돈놀이’를 했다. 외면할 수 없어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처형은 결국 잠적했고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아내가 돈을 무리하게 빌려 막았다. 수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구라는 15년 8월에 결국 전 부인과 합의이혼을 했다. 김구라는 합의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전 부인의 채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