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애플페이 미도입
편의점 ‘이마트24’만 사용 가능
신세계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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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지난 21일부터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됐다. 유통업계는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데, ‘대장급’ 신세계그룹은 애플페이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3월 기준 애플페이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카페, 일부 백화점과 마트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편의점 ‘이마트24’를 제외하고는 이마트, 스타벅스, 스타필드 등에선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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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스타벅스, 이마트 등 일상에서 자주 찾는 유통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없으니 불편함을 느낀다고. 일부는 혹시 신세계그룹과 현대카드 수장들의 사이를 의심하거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스마트폰 브랜드에 주목했다.

그러나 정용진 부회장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현대카드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친분도 평소 두텁기로 유명하다. 앞서 현대카드가 출시한 이마트·스타벅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이를 증명했다.

애플페이 미도입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해볼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을 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신세계그룹이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투자 대비 이용하는 사용자가 아직 제한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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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경우 NFC 단말기는 설치돼 있지만, 이 단말기에는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동글이 설치돼 있지 않다. 스타벅스도 이마트와 마찬가지다. 즉, 인프라 자체가 아직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신세계그룹 입장에선 130개 점포 이마트와 1,700여 개 스타벅스 매장, 백화점 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PDA POS 결제 시스템까지 전부 교체해야 하므로 부담이 된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신세계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다”며 “앞서 삼성페이 제휴를 맺는데도 시간이 걸렸지만, 소비자 타깃층이 맞아떨어지는 만큼 이전보다 빠르게 도입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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