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백종원, 전문가 자격으로 참가
전통주 수출 개선 목표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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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요즘 충남 예산군 살리기 프로젝트로 분주하다. 예산시장 방문객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후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 나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다. 무려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도와 달라는 요청이었다는데.

지난 11일 국세청은 민관 합동 ‘K-Liquor(케이 리큐르) 수출지원협의회’ 출범 소식을 알렸다. 우리나라 술을 수출하기 위한 협의회로, 우리나라 전통주나 중소 주류 관련 기업의 수출 활로 개척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협의회에는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비롯해 막걸리수출협의회장, 국산 위스키 개척자 김창수,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 등 주류 선도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였다. 백 대표는 외식경영 전문가 자격으로 협의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출처 : 더본코리아
출처 : BGF리테일

실제로 백종원은 양조장 ‘백술도가’를 운영할 정도로 평소 전통주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자기 이름을 내건 막걸리 ‘백걸리’를 만들어 출시했다. 이 술은 예산쌀을 사용해 3번의 담금 과정을 거쳐 만든 삼양주다.    

국세청이 협의회를 발족하고, 여기에 백종원까지 포함한 이유로 지난해 주류 무역수지 때문이라 추정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주류 무역수지 적자는 1조 3,000억 원에 달했다. 와인과 위스키 열풍으로 주류 수입은 2019년 1조 295억 원에서 지난해 1조 7,219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지만, 국내 주류는 해외 인지도 부족과 인적·물적 인프라의 한계로 수출액이 같은 기간 4,047억 원에서 3,979억 원으로 되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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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종원과 주류 선도기업 등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선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술을 통칭할 만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계획을 짰다고 한다. 백종원은 “지역 특산주 및 장기 숙성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정, 세제 차원의 지원 강화, 지역특산주 농산물 기준 완화, 우리 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식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용에 이어 이젠 백종원이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게 됐네”, “백종원이 컨설팅한다고 막걸리가 많이 팔릴까?”, “백 대표님, 예산군에 이어서 바로 국가 단위로 사업 살리시게 됐네요. 응원합니다”, “술이 적자면 다른 무역 종목도 적자일 텐데 나머지를 어떻게 감당하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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