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주국 떨어진 체면
IT기술은 물론 심리상담 지원
페이커 쵸비와 경쟁 예고

출처 : SBS
출처 : 한국e스포츠협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9일 e스포츠 국가대표로 출전할 명단이 최종 확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개 종목에 나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바 있는데, 이번 명단을 확인한 팬들 사이에선 또 한 번의 메달 사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밀리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이 기존 스포츠 선수들과 차별성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맞춤 훈련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과연 무엇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경기력 향상 위해
스포츠과학 적극 활용

출처 : AESF
출처 : SBS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e스포츠 국가대표를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e스포츠 대표 종목 중 하나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들과 논의를 통해 첫 와드(시야를 밝히는 아이템)의 위치, 블루·레드 진영 선택 시 밴픽 전략, 오브젝트 획득 패턴 등을 정돈한다.

e스포츠 특성상 경기에서 패치에 따른 경기 전략이 급격하게 변하기에, 빠르고 정확한 패치 후 피드백이 중요하다. 이에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경쟁팀 선수의 경기 지표 수집 및 분석, 모스트 챔피언 분류, 최근 경기 챔피언 픽 성향 관련 정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스포츠과학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뇌 활성화 상태 측정 장비인 ‘fNIRS’로 선수 개인별 특정 상황에서 전전두엽 활성화 패턴을 파악하고 전술 대처방안을 보완한다. 여기에 시선 추적 장치를 통해 게임 진행 중 경기 화면 및 미니맵 시선 분산 정도를 분석함에 따라 선수들의 집중 패턴 및 주의집중 전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훈련을 받는다.

2연속 국가대표 발탁
아시안게임 관전 포인트

출처 : 뉴스1
출처 : luckbox
출처 : win.gg

e스포츠 국가대표를 위한 훈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곤 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동적 스트레칭 및 근력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한다. 큰 무대에서 압박감을 견딜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심리 상담도 병행해 안정감과 동기를 부여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한편 LoL 종목에 ‘페이커’ 이상혁(T1)과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이 2회 연속 e스포츠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다만 페이커는 같은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쵸비’ 정지훈(젠지)과 함께 발탁됨으로써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올해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인 징동 게이밍에서 한국 용병으로 활약 중인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선수와 중국 선수 간 매치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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