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아이콘

얼마 전 라면 업계가 들썩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조합의 라면이 등장해 인기를 휩쓸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오뚜기의 쇠고기 미역국 라면입니다. TV에선 축구 선수 안정환이 ‘장모님 생신인가?’라며 능청스럽게 미역국 라면을 먹는데요. 반신반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박을 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역국 라면은 실제 임산부의 아이디어라고 하는데요.


세계일보

임산부 뿐만아니라 모두에게 
건강식인 미역국을 라면으로!

미역국 라면은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든 오뚜기 라면 연구원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녀는 “임신부, 산모뿐 아니라 모두에게 좋은 건강식인 미역국을 라면으로 만들어보자”라고 제안했다는데요. 그 당시 미역국이 가정 간편식으로 나오고 있는 시기라 흔쾌히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집니다. 

허핑턴포스트, etoday, 매일경제

시식도 실제 주부연구원들
위주로 진행

하지만 미역국이 ‘라면화’ 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출시된 후 ‘저게 맛이 있을까?’, ‘라면이 어떻게 미역국이야?”라는 고객들의 반응 역시 예상된 반응이었죠. 하지만 오뚜기 라면 연구원들은 아이디어였던 ‘건강’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시작합니다. 시식 과정 역시 실제 주부 연구원들이 주로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정말 미역국이 라면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데일리팝, 프레시안, 광주데일리뉴스

좋은 미역과 진한 육수
면발에 쌀가루 10%첨가

진짜 미역국을 끓이는 것처럼 좋은 미역을 사용하고, 진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스프는 양지, 돈 사골, 우 사골을 섞어 만들어졌죠. 그 결과 실제 쇠고기 미역국 본연의 맛과 흡사한 국물 맛이 완성됩니다. 미역국의 짝꿍인 쌀밥 역시 아이디어로 사용했는데요. 면발에 쌀가루를 10% 첨가하는 것이었죠. 건더기 역시 건미역, 쇠고기 등이 들어있어 실제 미역국을 완벽히 재현해냅니다.

youtube 프란, 밴쯔

먹방유튜버 시작으로
SNS 통해 입소문

미역국 라면은 출시 후 SNS를 통해 입소문이 먼저 났는데요. 먹방 유튜버들은 너도 나도 콘텐츠 소재로 사용합니다. SNS를 통해 특이한 조합의 라면을 호기심에 사 먹는 고객들이 생기게 됐고, 맛에 놀라 꾸준히 구매하는 고객층이 생긴 것이죠. 실제로 주부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주부들은 건강한 맛에, 학생들은 친구들 생일 축하 선물로 많이 구매를 하고 있다고 해요. 그 결과 미역국 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개의 판매량을 돌파하게 됩니다.

머니투데이

면보다 밥에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

미역국 라면의 실제 후기는 다양합니다. 모두들 처음엔 의심을 갖고 먹는데요. 생각보다 라면과의 조합이 잘 맞는다고 해요. 하지만 베이스가 미역국인 만큼 밥과 김치가 필수라는 의견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꼭 밥을 말아먹어야 하는 라면이라는 별명도 붙을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면보다 밥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들도 있었죠. 오뚜기에서 미역국 국물 맛만큼은 제대로 낸 것 같습니다.

한국금융신문, 매일신문

이색라면 개발과 
지속적인 출시

사실 라면 업계에선 농심의 시장 장악률이 높았는데요. 오뚜기가 그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습니다. ‘갓뚜기’라고 불리는 오뚜기는 모범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뚜기는 유난히 팥칼국수, 춘천 막국수 등 이색 라면 개발과 출시가 잦습니다. 유사한 상품들이 대부분인 라면 시장에서 이와 같은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도전이지만 성공 후 보상은 크기 때문인 듯합니다.

뉴데일리경제

실제로 라면 업계에선 양념치킨, 감자탕, 미역국 등 뜬금없는 조합의 라면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그렇다고 모든 이색 조합 라면 상품이 성공하진 않습니다. 새롭기만 한 상품에는 고객들의 애정이 가지 않으니까요. 쏟아부은 연구비가 상품의 실패로 이어지는 사례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점점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라면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라면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오는 여름을 대비해 다양한 이색 라면들이 출시 예정이라고 하네요.


모바일한경, 오뚜기

오뚜기의 또 다른 효자 상품이 되고 있는 미역국 라면, 임산부 연구원이 낸 아이디어가 그 시작이었는데요.  실제로 필요성을 느끼고 충분한 보완이 이루어진 후 만들어져 더 확실한 고객층을 잡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도전이 이뤄지고 있는 라면 업계, 다음엔 또 어떤 특이한 라면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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