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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핑클이 14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각 멤버들이 화제 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이효리는 가수 활동을 할 땐 패션, 음악으로 유행을 만들었고 결혼 후엔 스몰 웨딩, 제주살이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유행시키며 ‘인생이 전성기’라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결혼 후 그녀는 남편 이상순과 방송에 함께 등장하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덕분에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달달한 이들의 결혼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밝힌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얘기하려고 결혼한 것”
센스 있는 리액션, 유머 코드

결혼 후 관계에 문제가 생긴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은 바로 ‘대화 부재’입니다. 아무리 서로 잘 알고 몇 년간 함께 살았더라도 대화를 통해 탄탄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부부 사이에 굉장히 중요하죠. 이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이효리, 이상순 부부입니다. 이효리는 한 방송에서 “오빠랑 얘기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얘기하려고 결혼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JTBC ‘효리네 민박’

이상순 역시 “나도”라고 답하며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동의했죠. 보통 식사, 일정, 물건 찾기 등 기능적인 부분에 집중한 대화가 전부인 부부와 이들의 다른 점은 바로 대화의 소재입니다. 좋아하는 노래, 영화를 공유하고 엉뚱하지만 즐거운 상상을 하기도 하죠. 또 각자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리액션,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머 등 이들의 대화 속엔 애정의 비결들이 숨어있습니다.

JTBC ‘효리네 민박’

이런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서로에 대한 표면적인 정보들 이외에도 감정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죠. 어떨 때에 상대가 힘이 드는지, 이런 경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효리, 이상순부부에게선 적절한 때에 위로나 칭찬을 건네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기쁜 상황이든 화가 나는 순간이든 흥분해 언성을 높이기보단 서로를 배려하는 나긋나긋한 말투가 돋보였죠.

MBC ‘라디오 스타’

이상순, 운전할 때만 화내
“너와 내 생명이 달려있잖아”

침착하고 평온하게 이효리를 위할 줄 아는 이상순은 수많은 여성들이 ‘워너비 남편감’으로 꼽기도 하는데요. 모두가 당황할 때 여유를 갖고 상황을 풀어나가는 그도 화를 내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아내의 안전이나 생명에 관련이 있을 때죠. 이효리는 한 방송을 통해 “남편이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데 운전할 땐 욕을 하기도 한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상순이 “너와 내 생명이 달려있잖아”라고 대답해 화를 내는 이유 역시 스위트해 화제가 됐죠. 실제로 ‘효리네 민박’에서 전구를 깨트린 이효리의 ‘아’라는 외마디의 외침을 듣는 순간 표정이 굳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는 당황한 이효리와 아이유를 안심시키며 빠르게 상황을 해결해나갔습니다. 이렇게 이들 부부는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기보단 배우자가 위험하거나 힘든 순간 지키기 위해 가시를 세우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한라일보, MBC

각자의 라이프 사이클 존중
함께할 땐 행복 배가 돼

‘사랑하면 언제나 함께’라는 말은 이효리, 이상순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새벽 일찍 혼자 요가를 하러 떠나는 이효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아침을 준비하는 이상순의 모습은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보였죠. 이상순은 혼자서 디제잉을 즐기고 이효리 역시 혼자 낮잠을 자거나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매 순간을 함께 하기보단 각자의 라이프 사이클을 존중하며 함께할 땐 서로에 집중하는 것 역시 애정의 비결이었죠.

SBS ‘동상이몽’

“오빠가 바람피우면 헤어져”
예민한 문제도 유쾌하게

얼마 전 배우 윤상현, 메이비 부부와 함께했던 이효리 부부는 ‘바람’, ‘이혼’ 등 민감한 주제의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이상순은 “내가 바람피우면 이혼이고, 효리가 바람피우면 나는 기다려야 한다”라며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었는데요. 이에 이효리는 “무조건 그런 것이 아니라 난 사랑에 잘 빠지고 금방 나온다.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기다리라는 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상순은 웃으며 “이렇게 넘어가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는데요. 자칫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대화였지만 유쾌하고 솔직한 표현으로 생각을 전한 둘이었습니다. 물론 이효리는 “같이 살아야 하는데 싸우면 뭐해”라며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습니다. 이상순은 슈퍼스타와 결혼하는 게 꿈이었는데 제대로 이뤘다며 환상의 궁합을 보여줬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이효리 부부의 결혼생활은 배려와 애정이 돋보였습니다. 이효리는 한 방송에서 “돈 안 벌고 편하면 잘할 수 있어요. 저는 젊었을 때 그만큼 고생했고, 지금에서야 즐기며 살고 있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들 부부의 모습을 보고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아져 걱정이라고 덧붙였죠. 오늘 소개한 이들 부부의 금슬 비결을 무작정 따라 하고 비교하기보단 서로를 배려하는 한마디를 먼저 건넨다면 더욱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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