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26명
정부 “내국인과 동일한 위로금 전달”
외교부 “개인정보…운구 현황 비공개”

출처 : BBC NEWS 코리아
출처 : 뉴스1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1일 전국 각지에서 시작됐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통곡했다. 사망자는 156명으로 남성 55명 여성 101명이다. 연령대로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부상자는 157명으로 118명은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고 39명은 입원 중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희생자 대부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희생자는 총 26명으로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이다.

출처 : 쿠키뉴스

현재 2명은 빈소가 차려졌고, 연고가 없는 희생자 1명의 시신은 대사관 측 요청으로 본국 이송됐다. 이 중 한국으로 유학와 공부를 마친 뒤 성형외과 상담사로 일하며 6살 아들을 키우던 중국인 A씨는 빈소가 차려졌지만, 고모만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중국에 있는 어머니가 비보를 듣고 쓰러져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이란의 경우 4명은 박사과정생이었고, 1명은 한국에 온 지 두 달도 안 된 어학연수생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희생자 앤 마리 기스케는 연방하원의원의 조카로 확인되기도 했다. 기스케는 켄터키대 간호대 학생으로 한양대 간호학과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출처 : 동아일보

러시아인 4명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향후 선박편으로 연해주로 이송될 예정이다. 베트남 국적 피해자 B씨의 시신도 지난 1일 발인 후 인근 방부 처리 해외 운송 업체에 맡겨졌다 같은 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송됐다. 주한베트남대사관은 B씨를 하루빨리 유족에게 인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별도 추모제 없이 비행기를 통한 시신 운구를 추진했다.

정부는 외국인 사망자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2,000만 원의 위로금과 최대 1,500만 원의 장례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신을 본국으로 옮기는 운구비도 장례비에 포함된다. 외교부는 1일 “오전 관계부처 협의로 이 같은 내용이 결정됐다”며 “사망자와 부상자 1명당 외교부 직원 1명이 배정되어 해당 주한 대사관, 유가족과 협의해 필요 절차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장례 절차를 위해 입국한 유가족에게는 1가구당 7만 원의 숙박비가 지원된다. 항공료는 관계부처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인 정보 등의 이유로 현재 본국에 운구된 외국인 사망자 현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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