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사명 변경 검토
‘제과’ 떼어내고 ‘웰푸드’ 붙일까?
신동빈의 ‘뉴롯데’ 일환

출처 : 뉴스1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1967년에 세워진 롯데제과는 현재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제과업계 대표 회사이다. ‘껌 판 돈’으로 성장해 국내 5대 기업 자리에 오르기까지, 롯데제과가 없었다면 지금의 롯데도 없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롯데 2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를 향해 메스를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안을 검토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반세기 넘게 지켜온 이름이 신 회장의 비전을 위해 바뀐다는 것.

롯데제과는 지난해 롯데푸드와 합병한 뒤 사명 변경을 지속해서 고려해왔는데, 롯데제과 사명에서 ‘제과’를 떼어내고 ‘롯데웰푸드’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합병 당시 사명이 가정간편식과 미래 먹거리 사업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목소리에 조처를 내린 것이라 한다. 신 회장은 이 안건에 이미 검토까지 마쳤다고.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뉴스1

이에 롯데제과 관계자 바로 해명에 나섰다.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3월 중순 진행되는 이사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아무 안건도 올라오지 않았다”고. 또, “주총 결과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수도 있고, 롯데제과라는 사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이 안건이 승인된다면 롯데제과는 지난 1967년 설립 이후 약 56년 만에 이름을 변경하게 된다.

업계는 이와 같은 말이 돈 이유로 신동빈 회장의 신사업을 가리켰다. 신 회장은 지난해 5월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해 9월 특별사면된 이후 후 롯데그룹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일명 ‘뉴롯데‘ 작업에 주력해 오고 있다.  

롯데는 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그룹 식품사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롯데중앙연구소를 1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편하기도 했다. 현재 권역 및 기능에 따른 공장 통폐합 및 라인 재배치에 한창이다. 2024년 상반기 내로 베이커리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도입을 완료하고, 2025년 육가공 공장, 2026년 빙과‧건과 공장의 밸류체인 효율화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출처 : 롯데제과
출처 : 롯데그룹

한편 이러한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손보기 작업에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사명 변경 소식이 알려진 지 6일 경과한 지난 27일까지 롯데제과 주가는 12만 원대를 겨우 유지하더니 이날 전날보다 0.84% 포인트 오른 11만 9,800원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얼른 3월 돼서 사명 빨리 정했으면”, “롯데제과만큼이나 어울리는 이름이 없는데… 롯데웰푸드는 입에 안 붙는다”, “이름 바꾸면 롯데 아이스크림 할인 들어가나요?”, “12만 원대로 얼른 돌아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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