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대항사’ 속 깐족 악역 조성하
무명 시절 연봉 20만 원으로 버텨
친구 배우 엄효섭과 배추 장사, 꽃 장사해

출처 : instagram@choseongha_ / HB엔터테인먼트, 라쏨
출처 : 대행사

2월 26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최창수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연기 경력 30여 년의 베테랑 배우 조성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다.

조성하는 고아인과 치열한 사내 정치 싸움을 벌이는 VC그룹 상무 최창수로 분해 최고 명문대 경제학과, 공채출신의 인재로 냉철하고 수 싸움에 능한 지략가를 연기했다.

대본 속 최창수를 처음 마주했던 조성하는 “처음에 악역이라고 안내받았는데 첫인상은 허당이었다”라며 그간 그가 출연했던 ‘구해줘’, ‘용의자’에서 선보인 악역과는 결이 달랐다고 전했다.

출처 : 구해줘
출처 : 대행사

조성하는 “리딩 때 (평소 맡은 악역처럼) 세게 했더니 너무 센 것은 안 좋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의 최창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찌질한 역할을 기피해왔다는 조성하는 취향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달려왔다는 조성하는 최근 “최고의 배우보다는 좋은 작품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다”라며 신인배우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화정
출처 :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연극계에서 막내 생활을 하다 1990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했던 조성하는 1년 수입20만 원일 정도로 어려운 무명 시절을 겪었다.

여기에 부양할 가족도 있었던 그는 막노동, 택시 운전, 배추 장사, 일용직 벽돌 지기 등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조성하는 20여 년의 무명 시절을 겪었다고 밝히며 고등학교부터 인연을 맺어온 동료 배우 엄효섭과 배추 장사를 했다고 전했다.

영상 편지로 깜짝 등장한 엄효섭은 “꽃 장사도 함께했는데 꽃은 시간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며 “나는 반값으로 깎아서라도 팔아보려고 했는데 조성하는 끝까지 제값 주고 팔려고 하더라”라며 둘 다 장사수완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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