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전철 관리
혼잡시간대 무정차 필수 검토
직장인 반응은?

출처 : 블랙독 / PixaBay
출처 : 뉴스1

출근 시간대 수도권 지하철은 언제나 만원이다. 혼잡도와 밀집도가 높아 승객들은 피로함을 호소하고 때론 사고도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대대적인 개편 방안을 내놓았는데, 직장인들은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

지난 28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전철 혼잡 관리에 착수한다고 밝히며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 앞으로 지하철 혼잡도가 심각할 경우엔 무정차 통과한다는 것.

열차 혼잡도는 열차 탑승 기준 인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을 가리킨다. 보통(~130%)·주의(130~150%)·혼잡(150~170%)·심각(170%~)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만약 혼잡도가 심각 단계일 경우 무정차 통과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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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지방자치단체는 재난안전문자도 발송해야 한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운행 구간, 역사 등 혼잡 상황을 안내하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하는 문자를 보내야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지하철 2·3·5호선의 운행을 오전 2회, 오후 2회 총 4회씩 늘린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의 경우 내년 초부터 신규 전동차 8편성을 추가 도입한다.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에도 열차 5편성이 추가 투입된다.

소식을 접한 직장인 누리꾼들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그러면 내려야 하는 사람들은 어떡하라고?”, “무정차 통과해서 못 내리면 높은 밀집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 아냐?”, “무정차 통과로 발생할 지각 문제는 나라가 책임져 줄 건지?”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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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걸 대책이라고 내놓았나?”, “이거 아이디어 낸 사람 시말서 써라”,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방안 내놓고 교통요금는 올리다니”,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온다”, “한심한 탁상행정” 등 비난 섞인 반응도 많았다.

한편 수도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시설을 통해 혼잡도를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역사 내 이동 동선은 분리하고 환승 유도선, 동선 분리 유도 표지판, 계단 중앙분리대 등 안전 시설물을 보강한다. 또 통행을 방해하는 시설물을 일제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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