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윤수현
대학병원 사표 내고 데뷔
‘천태만상’ 역주행으로 대박

출처 : Instagram@yoonsoohyun / 천태만상
출처 : 구미시

‘트로트계의 싸이’라고 불리는 윤수현이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트로트 가수 윤수현은 지난 11일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멀고 험난했다”라며 데뷔 스토리를 공개했다.

보건 관련 전공생이었던 대학 시절 윤수현은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으나, 전공을 살려 직장인의 길을 걷기로 했다.

출처 :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출처 : Instagram@yoonsoohyun

윤수현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학병원 인턴 과정을 거쳐 대학병원 감염관리팀에 취직해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모두 제가 잘 지내는 줄 알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화장실 가서 울기도 했다”라며 “도저히 가수의 꿈을 접을 수가 없어서 결국 사표를 질렀다”라고 가수라는 꿈을 위해 사표를 냈음을 밝혔다.

직장까지 그만둔 윤수현은 장윤정, 박현빈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의 주소를 검색하고, 탑골공원을 찾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조사한 뒤, 데모 CD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회사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출처 : Instagram@yoonsoohyun
출처 : Instagram@yoonsoohyun

갖은 노력 끝에 데뷔한 윤수현은 반응이 없어 무속인의 행사에까지 가서 노래하게 됐다고 한다.

윤수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강렬하고 등골이 오싹했다. 신나게 마치고 가는데 보라색 도포를 입은 분이 다가와 ‘열 번째를 생각해’라는 말을 남겼다”라며 “곧 그 의미를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앨범의 10번째 곡이었던 ‘천태만상’을 재편곡해 활동하면서 역주행 신화를 썼기 때문이다. 윤수현의 역주행 곡 ‘천태만상’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를 누렸으며 이로 인해 트로트 가수 최초로 26살의 나이에 교복 광고모델까지 하기도 했다.

윤수현은 “올해 데뷔 10년 차가 됐다”라며 “그래서 올해가 더 설레기도 한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2
+1
1
+1
1

문화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