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돌아온 김연경
후배들에 경험 전수 나섰다
최악 부진에 변화 가져다줄까

출처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17년간 지켜왔던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끈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국내 배구 팬들은 더 이상 김연경이 한국을 대표로 국제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못 본다는 사실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

그런데 최근 김연경이 또다시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공개돼 국내 배구팬들을 설레게 했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자.

어드바이저 역할로
대표팀 합류한 김연경

출처 : 대한배구협회
출처 : 뉴스1

21일 대한배구협회는 “여자배구 대표팀 어드바이저(고문)로 전 국가대표 김연경을 위촉했다”라고 밝혔는데, 이로써 김연경은 대표팀 선수들의 멘토링, 지도자 및 자원 인력에 대한 업무 지원 등 전반적인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선택을 한 김연경은 태극마크 반납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대표팀 수배를 바라보며 마음의 짐을 느꼈던 것이 큰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연경은 어드바이저 직함을 통해 대표팀 후배들이 좋은 공을 마음껏 때릴 수 있도록 경험 전수에 나설 예정으로, 다음 달 막을 올리는 2023 국제 배구 연맹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에 출전하는 대표팀과 함께 24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한 것은 물론 5월 22일에는 튀르키예 전지 훈련에도 동행한다.

오랜만에 진천 선수촌을 찾은 김연경은 “이곳에 온 순간 설렘이 너무 많이 느껴졌다. 한국 배구 일원으로서 대표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이런 기회를 주신 대한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VNL 전패한 대표팀
세자르 감독 체제 이어간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출처 : 대한배구협회

한편 지난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은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출전한 VNL에서 대표팀은 대회 출범 이후 최초로 전패를 비롯한 무승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앞서 튀르키예 전지 훈련에서 대표팀의 실력을 분석했다는 자신감은 찾아보지 못한 채 ‘세자르표 배구’가 무엇인지 전혀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세자르 감독은 당시 대표팀에서 부상 선수가 쏟아져도 소속팀에서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V리그 감독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성적에도 대한배구협회는 세자르 감독과 동행을 선택한 것. 이 같은 상황에 어드바지어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연경 통해 과연 지난해와 다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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