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불발설
美 심사서 ‘퇴짜’ 당해
누리꾼 “합병 반대” 반응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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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와 합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미국 법무부에서 인수합병(M&A) 심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는데, 미 법무부가 “승인이 어렵다”고 대한항공에 통보했다는 소문도 함께 떠돌았다. 이에 국내 누리꾼은 환호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하던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에 “아시아나급 경쟁자가 없으면 합병 승인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키워서 독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미 법무부는 퇴짜를 놓았다고. 여기에 대한항공이 오는 8월까지 대안을 제시 못 하면 합병을 불허하는 소송도 검토 중이라는 말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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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라인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들의 합병 불발을 아쉬워하기는커녕 인수합병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합병은 싫다”, “대한항공 욕심이 너무 많다”, “도대체 항공권 가격을 얼마나 높이려고 아득바득 합병이지?”, “아시아나는 대한항공 말고 다른 기업에 팔렸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누리꾼이 독점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 상승을 걱정했으며, 미국 법무부가 강조하는 우려도 역시 ‘독점’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결합하면 미국·서유럽 등 인기 장거리 노선은 합병 항공사가 사실상 독점하게 된다.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현직 대한항공 승무원이라 밝힌 한 작성자가 국제선 비행기 운영 실태를 폭로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질서 없는 기내식 서비스 사진을 올리며 “아시아나와 합병이 되고 난 뒤 독점하게 되면 (서비스 측면에서) 더 난리 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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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은 이러한 불발 뉴스가 떠돌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해명했다. 사측은 “당사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합병승인이 어렵다는 내용을 접수 받은 바 없고, 합병 불허 소송 여부 또한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23일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날보다 0.22% 포인트 하락한 2만 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수합병 추진 계획을 세우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썼다고 해 화제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 심사 통과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 1,000억 원가량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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