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택배기사’로 새로운 도전
주인공 아닌 적대적인 관계 ‘빌런’
현재 ‘택배기사’ 넷플릭스 1위


‘잘생김’, ‘미남’의 대명사로 꼽히며 항상 주인공만 하던 배우 송승헌 ‘빌런’ 역할에 도전했다.
드라마 ‘택배기사‘는 대기오염으로 황폐화된 한반도에서 난민들에게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전설적인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가 새로운 세계의 패권을 쥔 천명그룹 대표이사 류석과 맞서는 사건을 그린 드라마다.
송승헌은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혼란한 세상에서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으로 분해 난민을 이동시키는 데 있어 모두 데리고 갈 수 없다는 자체 판단으로 희생을 요구하는 인물이다.


송승헌은 “과거에는 정의롭고 바르고 착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악역을 굳이 왜 해’라고 생각했다”라며 강박을 깨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이게 배우 송승헌을 스스로 가두는 거였다”라며 “그런 걸 깨보고 싶었을 때쯤 영화 ‘인간중독’을 만났다. 호불호 반응을 떠나 배우로서 편했다. 캐릭터로도 안 해본 것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석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친구가 할 수 있는 나름의 최선이 아닐까 싶다. 선천적인 병이 있어서 삶에 대한 연장 본능도 있었다. 단순히 봤을 때는 악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연민이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택배기사’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송승헌이 ‘택배기사’ 이후에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택배기사’ 공개 후 류석을 연기한 송승헌이 ‘배역에 안 어울린다는 평가’와 ‘새로웠다’라는 평가가 나뉘었는데, 이에 대해 송승헌은 “내가 어떤 캐릭터에서 장점을 발휘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작품이든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안 했던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라고 언급하며 “개봉을 앞둔 영화에서도 파격적인 캐릭터가 있다. 안 했던 캐릭터들을 앞으로 더 해보고 싶다. 송승헌이 가진 정형화 된 캐릭터가 있는데, 그걸 깨고 싶다”라고 말해 팬들의 많은 응원과 기대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