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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 결혼은 옛말” 첫사랑과 연애결혼에 성공한 재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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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사랑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다가 커플이 되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도 결혼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데 이런 결혼 과정들이 재벌들에게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영화,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던 삭막한 재벌들의 결혼과는 사뭇 다른 그들의 러브 스토리를 모아보았습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로맨스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요?

오리온

중학교 3학년부터 연애…
집안의 반대에도 설득하며 결혼

오리온의 담철곤 회장은 오리온의 이화경 부회장과 10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하였습니다. 2년도, 5년도 아니고 무려 10년이라는 연애의 시작은 중학교 시절 같은 반이 되면서부터 이어졌는데요. 화교 출신이던 그는 중학교 3학년부터 서울의 켄트 외국인 중학교로 전학 갔고, 그곳에서 이화경 부회장과 만난 것입니다.

오리온

이후 미국에서의 유학까지 마친 후 1980년에 결혼에 성공하였는데요. 결혼 과정이 마냥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화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집안의 반대가 매우 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먼 미래의 중국 시장에서 담 회장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가족들을 설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오리온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중국에 진출시킬 때 그가 엄청난 기여를 했는데요. 중국어뿐만 아니라 중국 정서를 잘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blog 훈n쩡, 클리앙

한 예로 국내에서는 ‘情’으로 히트한 ‘초코파이’를 중국에서는 사람 관계에서 가장 기반이 되는 ‘仁’으로 바꾸고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맛을 출시하여 현지화에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결국 그는 1800억 원 대였던 오리온(당시 동양제과)의 매출을 대표이사 15년 만에 2조 원대로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부회장의 사랑하는 마음만큼 담 회장의 가치와 능력을 가장 잘 알았던 것 같죠.

세아홀딩스, 애경그룹

친누나가 맺어준 인연
결혼까지 딱 ‘1년’

세아홀딩스의 대표 이사인 이태성은 친누나 이은성이 마련한 소개팅 자리에서 지금의 아내인 애경 그룹 채문선 과장을 만나게 됩니다. 7살 차이인 그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만남을 이어갔는데요. 1년 동안의 열애 후 부부의 연을 맺은 것입니다. 결혼하기엔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아버지인 선대 회장이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결혼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세아특수강, 뉴데일리

당시 이태성 대표는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으며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최대의 주주가 되었는데요. 그로 인해 발생한 1700억 원이라는 상속세를 완납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재벌임에도 국민의 의무를 다 했다는 이미지를 얻으며 ‘호감 기업’으로 떠오른 것이죠.

AK플라자, 매일유업

한편 두 사람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다는 것과 제대로 실무 경험을 얻기 위해 타 기업에서 업무 경력을 먼저 쌓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채 과장은 아버지와 할머니가 일군 애경 그룹이 아닌 매일 유업의 평사원을 첫 직장으로 선택한 것이 알려져 화제이기도 했는데요. 학습 환경뿐만 아니라 경영 철학마저 꼭 닮은 선남선녀가 부부의 연을 맺은 것 같습니다.

뉴시스, 신세계그룹

초등학교 동창과 연애결혼?
사업 파트너로서 폭발적 시너지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을 총괄하는 정유경 사장은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사장이 연애결혼한 상대는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본부장이자 부사장인 문성욱입니다. 경기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세월이 흐른 후 인생의 동반자이자 사업 파트너가 된 것이죠.

SBS ‘CEO올스타’, 데일리안

디자인에 뜻이 있던 정 사장은 예술고등학교와 디자인 학교를 다녔고, 문 부사장은 경복고등학교 졸업 후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지냈습니다. 여담으로 문 부사장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정지선 회장과 동창으로 친분이 매우 두텁다고 합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역시 경복고 출신이기 때문에 관계를 맺었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게 각각 디자인과 경영을 전공한 두 사람은 함께 패션 업계를 주도하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뉴시스, 신세계그룹

디자인을 전공한 정 사장은 패션 감각과 더불어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문 부사장은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벤처스코리아에서 전략기획, 투자기획 업무를 담당한 만큼 전략적 사고와 추진력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이기에 시너지 효과는 폭발적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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