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
광복절 특집 ‘불후의 명곡’ 출연
지난 6월 정규 7집 발매하며 복귀

MBC ‘나는 가수다’
instagram@yimjaebeum

록 발라드 전설 임재범이 7년 만에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YTN star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임재범은 KBS2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 임재범의 방송 출연은 지난 2015년 JTBC ‘히든싱어‘ 이후 약 7년 만이다.

‘불후의 명곡’ 측은 8월 15일 광복절 특집으로 ‘임재범 편’을 기획했으며 가수 임태경, 정홍일, 이정, 황치열, 김재환, 유성은 등이 출연해 그의 음악을 재해석한다. 임재범 또한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임재범은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했으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했다.

SBS ‘스타Q1’

특히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나는 가수다’는 최고의 가창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가수 7명을 모아 경연을 벌이고 라운드마다 청중평가단의 투표를 거쳐 최하위 1명이 하차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당시 임재범은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았었는데 아내가 암 선고받으면서 ‘나는 가수다’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과거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 아내가 암 선고를 받았다. 갑상선, 위, 간, 자궁에서 암세포가 발견됐다더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하고 싶은 것 하라고, 사고 싶은 것 사라고 말했지만 돈을 벌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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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때 ‘나는 가수다’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내가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고집을 부린 프로그램이다”라고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은 1991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뮤지컬배우로 활동했었다. 그는 2017년 6월 갑상선암으로 4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임재범은 아내와의 사별 이후 모든 활동을 멈췄다. 그로부터 7년간 멈춰있던 그는 지난 6월 정규 7집 ‘SEVEN,’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지난 6월 16일에는 임재범의 정규 7집 ‘SEVEN,’ 발매 기념 청음회가 열렸다. 이날 청음회에 등장한 그는 흰 머리에 긴 수염, 다소 야윈 모습으로 7년 만에 복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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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은 “2016년 2월 마지막 공연을 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얼마 뒤 아버지도 하늘나라로 떠나시면서 마음도 많이 무거웠고 주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었다. 음악도 듣지 않고, TV도 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음악과 멀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가끔 인터넷으로 팬분들이 남기신 글들을 보면서 ‘아직 나를 기다리고 계시구나’ 생각했다. 은퇴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아서 기다리는 이들이 많더라. 팬분들의 글을 보면서 힘들겠지만 주저앉는 것보단 일어나서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말을 듣고 많이 망설였지만 소속사에서도 마음을 많이 써줘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지금도 마음이 편안하진 않다. 다시 이렇게 나올 수 있는 힘을 주신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재범의 7집 앨범 ‘SEVEN,’는 7년의 공백 기간과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달 그가 발표한 정규 7집의 프롤로그 곡 ‘위로’는 뮤직비디오 56만 뷰, 타이틀곡 ‘여행자’는 23만 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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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시 임재범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반갑고 기대가 됩니다.
      지난 3년 간의 코로나 위협으로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를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분을 잃은 임재범님에게 당연히 위로가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다시 일어서서 다른 이들을 향해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면….본인에게 위로와 힘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힘과 용기를 얻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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