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함께 호령했던 감독
한국 배구계 큰 변화 예고
김연경 은퇴에도 영향 줄까

출처 : posta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감독대행 체제 막을 내리는 소식을 알렸다. 앞서 흥국생명은 새해 시작과 동시에 리그 2위로 순항 중이었던 권순찬 감독을 경질해 배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부임했으나 1경기만 치른 후 사퇴했고,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은 새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까지 했으나 여론에 대한 부담으로 부임을 고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50여일 동안의 우여곡절 끝 감독 선임에 종지부를 찍게된 흥국생명이다. 그런데 흥국생명이 선임한 감독을 두고 배구계가 연일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그가 ‘배구 여제’ 김연경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명장이기 때문인데, 과연 누구일지 아래에서 알아보자.

유럽 배구 명가는 물론
대표팀 거친 명장

출처 : primabergamo
출처 : cev

지난 19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와의 경기보다 이목을 끈 인물이 있었는데,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게된 ‘마르첼로 아본단자’였기 때문. 이탈리아 출신의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또한 튀르키예, 홀란드,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등 세계적인 구단을 이끈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김연경과 4년 동안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차기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장 아본단자가 결정됐다. 18일 입국하여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비자 등 등록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4-25시즌까지이다”라고 밝혔다.

2024-25시즌까지
김연경 커리어 이어질까

출처 : 뉴스1
출처 : volleymob
출처 : 뉴스1

한편 흥국생명이 아본단자 감독을 데려옴에 따라 한국 배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은퇴를 언급한 김연경에게도 해당될 것이라 보고 있는데, 아본단자를 본 김연경은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구 지도자다. 시즌 중에 그런 지도자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을텐데 순조롭게 감독 영입을 마무리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과 향후 행보에 대해 이렇다할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듯하다. 김연경은 은퇴와 관련해 “아본단자 감독님이 팀에 남아달라는 말씀은 안 하셨다. 그저 앞으로 남은 시즌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은퇴 시점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는 만큼, 정해지는 게 있으면 팬들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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