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직원들, DM 보내
“성과급으로 진통 겪고 있다”
이런 사례 이번이 처음 아냐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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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휴대전화를 열어보고 화들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일일까.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직원들이 단체로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거둔 실적에 비해 성과 분배가 적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핵심이다. 즉, 성과급에 대한 불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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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직원들은 최 회장에게 DM으로 “성과급 때문에 구성원의 행복 지수가 저하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회사와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으나, 한계가 있어 부득이하게 이렇게 연락드린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업이익 약 4조 원에 가까운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SKMS의 핵심인 구성원의 행복이 그 무엇보다 바닥”이라고 전했다.

SKMS(SK Management system)는 최 회장의 그룹 경영 철학인 ‘지속 가능한 구성원의 행복’을 뜻한다. 직원들은 또 “현재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성과급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구성원의 동의를 전혀 얻지 못하고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마무리될 상황에 있다”고 호소했다.

이번 직원들의 DM은 젊은 층이 주도했다고. 최 회장에게 직접 문제 상황을 알려 성과급 불만을 해결하자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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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K그룹

이러한 메시지 전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에서도 젊은 직원들이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며 경영진에게 직접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연봉을 산정하는 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7년 차 직원이 공개적으로 대표 이사에게 글을 보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불이익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MZ 세대가 기업의 주류로 떠오르며 경영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 성과급 불만이 커지자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섰던 것처럼 이번에도 다시 전면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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