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춤’으로 얼굴 알린 박기웅
김동욱과 경쟁해서 따낸 CF
오는 11일 개봉하는 ‘판도라’ 출연
2006년 한 휴대폰 CF에서 중독성 있는 ‘맷돌 춤’을 선보이며 얼굴을 알린 배우 박기웅이 해당 광고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박기웅은 “지났으니까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광고 촬영 현장에 갔는데 저랑 똑같은 옷 입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더라”라며 당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두 명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배우분이 김동욱 형님인데, 하루 찍고 가라고 하고 저만 나머지를 찍었다”라며 “보조 출연자들이 100명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들이 촬영하다가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갔다. 그래서 새로 100명을 모셔서 또 촬영했다. 저는 계속 혼자 목을 돌리고 있고. 촬영을 3박 4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맷돌 춤’에 대해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었다”라고 말한 박기웅은 사실 다양한 작품에 다양한 캐릭터 출연하는 연기력이 상당한 배우이다.
박기웅은 선과 악이 모두 보이는 얼굴을 강점으로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디테일한 감정을 표현하는 안면 근육 연기가 뛰어난데 이에 대해 박기웅은 “캐릭터의 감정을 드러낼 때 안면 근육을 적절히 조절하며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려고 애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추노’, ‘황금물고기’, ‘각시탈’, ‘몬스터’, ‘리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최종병기 활’, ‘은밀하게 위대하게’,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이지아와 함께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출연 소식을 전해 기대를 모았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으로 극에서 박기웅은 IT 기업 해치의 경영대표이자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을 연기한다.
‘판도라’의 11일 공개를 앞두고 박기웅은 “뻔한 대답일 수 있겠지만 재밌는 대본, 훌륭한 연출, 작가님, 좋은 배우들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라면서 “각자 쌓아온 시간들이 모여 좋은 하모니를 이룸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