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속 여직원 글 화제
“회식‧골프 참석해 조기 진급”
“사회생활 만렙” vs “잘못된 문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뉴스1

삼성전자 소속의 한 임직원이 쓴 때문에 온라인떠들썩하다. 도대체 어떤 말을 한 것일까.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부장‧차장‧과장급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이후 한 여직원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자 직원들 사회생활, 나 꼰대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회식 참여, 골프 라운드 등으로 임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덕분에 동기보다 2년 빨리 진급했다고.

삼성전자 직원들은 1년 조기 진급을 ‘발탁 승진’, 2년 조기 진급을 ‘발발탁 승진’이라고 표현한다고.

출처 : 블라인드
출처 : 이미지투데이

이를 두고 A씨는 여자 동료들이 조직 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식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 사람들은 나와 부장님들도 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임원분이 회식을 좋아해서 자주 회식한다. 자율 참석이다. 싫어도 승진 생각하는 저연차 직원들은 꼬박꼬박 참석한다. 매번 남자들만 참석했고, 여자들은 가끔 와도 술을 안 마신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골프까지도 배워서 같이 라운딩 뛰었다. 이번에 팀 여자들 진급 다 떨어지고 나는 2년 먼저 진급했다”고 했다.

A씨는 이를 두고 여직원들이 유리천장이라고 말하는 것을 지적하며 “회식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윗사람에게 잘 보여서 승진이나 더 좋은 업무를 따내는 건 당연한데 자기들이 안 해놓고, 유리천장이라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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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그러면서 “파트장, 그룹장님이 밀어주는데, 업무실적이 내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내가 술자리에서 큰 과제를 해보고 싶다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어필해서 따낸 건데”라고 했다. A씨는 자기 모습이 꼰대냐고 물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는 “기계도 아니고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를 빼놓고 얘기할 수가 있나?”, “윗사람이면 대화 자주 나눠 본 사람이랑, 그냥 얼굴만 아는 사람, 적극적인 사람, 수동적인 사람 등에서 누구한테 일 주겠나”, “절대 꼰대 아니다”, “사회생활 잘하는 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노예처럼 굴면 당장은 이득이겠지만, 저런 사람들 때문에 권리를 부당하게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회식 잘하고, 골프 라운딩 뛰는 게 승진에 유리한 것이 당연한 건가?”, “사회성도 능력이라지만 일 못하면서 저런 식으로 급을 올리면 욕 나오지”, “저건 확실히 잘못된 문화인 것 같다. 바로 잡아야 한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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