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매출 부풀리기
도매상에 가짜 계산서 떠넘겨
피해 도매상 협력 방침

출처 : 쌉니다 천리마마트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해태제과

1974년 ‘국민 과자’ 맛동산을 출시해 제과·식품업계 기둥이 된 해태제과는 현재까지 영광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게 발각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해태제과는 지난 2016년부터 2년 동안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을 통해 60억 원 규모의 영업매출을 부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정상적으로 매출 계산서를 과다 발급한 것이다.

이는 직영 영업소 중 일부의 짓이었다. 이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무더기로 발행한 뒤 도매상에게 떠넘겼다. 이렇게 되면 도매상들이 추가 세금을 내야 했고, 그 규모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출처 : 뉴스1
출처 : 해태제과

여기에 매출을 부풀리던 시기가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코스피 상장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가 관리를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태제과는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 우선 매출 부풀리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의 탈선행위일 뿐, 본사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미 지주사 상장 이후에 일어난 일로 주가 조작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출처 : Youtube@수리수리연수리
출처 : 뉴스1

해태제과는 세무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도매상들에 협력하겠단 방침이다. 영업 임원 역시 이러한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를 방지하지 못해서 인사 조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태제과의 주가는 지난 7일 기준 전날보다 0.77% 포인트 떨어진 6,440원에 장 마감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우리나라 ‘최초’ 과자들을 탄생시켰다. 한국 최초 과자 연양갱(1945년), 최초 샌드비스킷 산도(1956년), 최초 껌 슈퍼민트(1959년), 최초 시리얼 스낵 죠리퐁(1974년), 최초 발효스낵 맛동산(1974년), 최초 냉동만두 고향만두(1987년) 등은 2023년에도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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