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민주당 탈당
수사기관발 논란 의심
정부 향한 의미심장 발언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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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대 가상 화폐 자산 보유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당원에게 사과 인사를 전하고 당을 나온 김 의원은 바로 다음 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김남국 의원은 탈당은 선언했다. 이날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너무 송구하다.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적었다.

출처 : Youtube@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처 : 뉴스 8

다음날인 지난 15일, 김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시 한번 국민과 당에 사과했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라는 일정 수행 중에 코인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상임위 시간 내, 시간 외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고 말했다. 거래 액수는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며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은 ‘코인 논란’이 왜 시작됐는지에 대한 의심을 풀어놓았다. 수사기관에서 거래 내역을 의도적으로 흘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 정보가 어떻게 왜 이 시기에 나왔는지. 지난해부터 수사해서 두 차례 이미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5월 연휴를 앞두고 이 이슈가 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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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최초 보도된 주에 34.5%였다가 2주 후 36.8%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김남국 의원의 최후의 발언에도 누리꾼들은 동요되지 않았다. 이들은 “탈당이 아니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할 판인데?”, “김남국 의원, 당신이 무슨 독립투사입니까?”, “LG디스플레이 주식 팔아서 코인 구매했다고 스스로 밝혔으면서 무슨 정부 탓이야?”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지난 6일 가상 화폐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 원어치를 보유했었단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졌었다. 이후 미공개 정보 이용,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공동발의자, 대선을 앞두고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규제 완화 입법 로비 등 관련 의혹 등도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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