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대마 이어 프로포폴도 ‘양성’
식약처장이 한 말은 무엇?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이런 모발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경찰은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에는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고,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바 있다. 당시 프로포폴은 음성이었다고.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장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해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당시 식약처는 유아인을 포함한 총 51명을 수사 의뢰했다.
지난 23일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보면 평균보다 굉장히 많이 처방하는 의료기관과 개인 정보가 다 나온다. 지난해 51명을 서울청에 넘겼는데, 거기에 엄홍식 씨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식약처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니라 엄홍식이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대상자를 노리고 조사한 게 아닌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정교하게 잡아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아인 사건과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는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