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JMS 총재 정명석의 실체
피해자 “너무너무 변태적이었다”

출처 :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 뉴스1
출처 : 넷플릭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다.

‘나는 신이다’는 지난 3일 공개됐다. 총 8부작 다큐멘터리로 JMS 총재 정명석을 포함해 4명의 인물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 핵심이다.

다큐멘터리는 정명석과 이재록, 김기순, 박순자의 실체를 파헤치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담겨있다.

특히 정명석에 관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는데, 1화는 정명석으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홍콩 여성 ‘메이플’의 폭로로 시작된다. 그는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며 자기 얼굴과 목소리를 어렵사리 공개했다.

출처 :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출처 :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메이플은 피해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녹취록에는 “나 꽉 껴안아 줘”, “아유, 히프(엉덩이) 크다” 등의 충격적인 발언이 담겨있었다.

메이플은 정명석에게 추행당했다며 “너무너무 변태적이었고 더러웠다. 당하면서 계속 하나님을 불렀다. 내가 이렇게 당하는 거 도대체 뭐냐고”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세뇌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나체로 정명석에게 목욕을 권하는 장면도 나오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여성들은 정명석에게 “주님, 피곤하시죠?”, “저희와 함께 반신욕 해요”, “저희가 주님의 피로를 확 녹여드릴게요”라며 양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는 정명석이 “1만 명의 여성을 성적 관계를 통해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증언도 있다.

출처 :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출처 : 뉴스1

앞서 정명석은 여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으나, 최근 또 다른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고.

정명석을 기소한 검찰은 정명석이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부르라며 세뇌하고, 자기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뒤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석 측은 지난달 13일 공판에서 피해자들을 세뇌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변호인 측도 정명석이 자신이 신과 같은 존재라고 설교한 일이 없고, 피해자들과 성적 행위를 한 적도 없으며, 그런 행위를 정당화한 교육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JMS 측은 ‘나는 신이다’ 공개 전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JMS 측이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다큐멘터리에는 MBC가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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