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한국인 최다승 김동현
경추 척수증으로 하반신 마비
재활만이 유일한 희망

출처 : SBS뉴스

UFC 라이트급 최다승을 기록한 전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마동현)이 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양감독TV’에는 ’하반신이 마비된 UFC 파이터 김동현의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딸을 자랑했던 그가 하루아침 하반신 마비로 투병 중이라는 것.

과거 한 차례 양감독TV에 출연했던 김동현은 당시 목디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상태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외상으로 인한 ‘경추 척수증’을 겪게 된 것이다. 이에 현재 왼쪽 다리에 힘이 전혀 안 들어가 오른 다리로만 걷고 있는 김동현이다.

왼쪽 다리는 운동 마비
오른쪽 다리는 감각 마비

출처 : 양감독TV
출처 : 양감독TV

영상 속 김동현은 “경추 6번, 7번에 디스크가 많이 빠져나와서 그게 중추 신경을 많이 누르고 있었다. 그러다 마비가 찾아왔는데, 더 이상 마비가 번지지 않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온 마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재활만이 희망이라 볼 수 있다”며 “상체는 괜찮다. 왼쪽 다리는 운동 마비가 왔고, 오른쪽은 감각이 마비돼 차가운 거나 뜨거운 걸 대도 안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술을 받은 김동현의 근황이 다시 전해졌는데, 그는 “가슴 아래로 감각이 없다. 대소변 가리는 것도 안 돼서 기저귀를 차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술한 지 2주가 넘어 우울한 단계는 이미 지났다. 목 앞뒤로 찢어 인공 디스크를 넣었는데, 척추 카페에 물어보니 교통사고급 아니면 이런 경우는 없다고 하더라”며 “예상치 못하게 이런 상황에 처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재활에 성공해 잘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반드시 일어나실 거라 믿는다. 계속 응원하겠다”, “힘들어도 극복하고 웃는 김동현 선수 멋있다”, “빠른 쾌유를 빈다”, “멋지게 이겨 내시고 링에서 다시 날아다닐 모습을 기원하겠다”, “수많은 팬 중 한 명으로, 꼭 건강해지실 거다” 등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동명이인에 밀린 인지도
마동현으로 부활 꿈꾸기도

출처 : KBS뉴스
출처 : UFC
출처 : Instagram@editailor

한편 김동현은 고등학교 2학년 처음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뒤 UFC 라이트급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세우곤 했다. 다만 같은 팀, 같은 이름, 같은 UFC 선수인 또 다른 김동현의 인지도에 밀려 주로 ‘작은 김동현‘, ’김동현B’과 같은 별칭으로 불린 것. 그러다 2019년 링네임을 본인 별명 중 하나인 마에스트로에서 한 글자를 따와 ‘마동현’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을 마동현으로 활약했는데, 경기력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UFC에서 방출되며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당시 목디스크와 다리 부상을 가진 상태로 경기를 뛴 그는 “예전과 다르게 몸 반응이 너무 늦었다”고 마비 초기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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