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사장’ 모로코 편
노점 개시 1시간 만에 중단
원인은 ‘인종차별’?!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은 최근 충남 예산군 살리기 프로젝트로 바쁜 와중에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매장을 열었다. 아프리카 대륙에 한식을 전한다는 일념으로 세운 노점은 장사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쫓겨나게 됐는데, 이유가 제법 황당했다.

지난 9일 방영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은 자본금 300만 원을 가지고 72시간 내에 준비해 아프리카 모로코 현지 노점들과 경쟁하라는 극한의 미션을 받았다.

백종원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철판 불고기 버거와 갈비탕을 준비해 팀원들과 모로코 손님을 끌어모을 준비에 완료했다. 하지만 이런 노하우가 빛을 보기도 전에 백종원의 노점은 갑자기 조명이 꺼졌다. 현지 스태프를 통해 장사를 중단하라는 연락을 받은 것.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상황을 파악한 백종원은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가길래 촉이 이상했는데 솔직히 장사하다가 갑자기 접을 땐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것도 타의에 의해서”라며 “그래도 일단 나는 표정 관리를 했다. 떠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긴 싫었다”고 밝혔다.

백종원 노점은 왜 장사를 멈췄어야 했을까?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서는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할랄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현지에서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의 제품으로만 만든 할랄 음식을 판매했고, 메뉴판에도 할랄 인증 마크를 넣었다.

하지만 손님 중에서는 비무슬림 동양인이 파는 돼지고기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야시장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접수한 야시장 관계자들이 장사 중단을 요청한 것이었다. 실제 방송에서는 “개구리 고기를 파는 것 아니냐”, “중국인이냐” 등 현지인들의 날 선 반응이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출처 : 장사천재 백사장
출처 : Instagram@paikcuisine_official

결국 제작진이 현지 가게를 빌리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방영 이후 백종원의 SNS에는 모로코인들로 추정되는 많은 누리꾼의 악플이 잇따랐다. 번역해 보니 이들은 “모로코와 모로코인을 조롱하지 말라, “우리는 당신(백종원) 같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백종원은 최근 충남 예산군의 ‘백종원 국밥거리’ 명칭에서 자기 이름을 빼겠다고 밝혔다. 기존 국밥거리 상인과 마찰이 빚는 장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들 중 일부는 백종원의 과한 시장 개입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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