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일지라도 사소한 행동 하나 때문에 순식간에 정이 떨어져본 경험, 다들 있을 것 같은데요. 반대로 영원히 나에게 사랑만 줄 것 같았던 연인이 한순간에 나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였던 경험 역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듯 싶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남자들이 입 모아 ‘정 떨어진다’고 외친 여친의 실망스러운 행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정표현 강요는 금물
의무감은 이별의 지름길
달콤한 말로 사랑을 속삭이는 것, 연인이라면 당연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 안 보고 싶어?’, ’왜 오늘은 사랑한다고 말 안 해?’와 같이 애정표현을 강요하는 표현은 금물인데요. 평소에는 여자친구의 애정표현이 마냥 사랑스럽게 여겨졌다 할지라도 그 요구가 정도를 넘어선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매 순간 사랑 받기를 원한다면 남자 쪽에서는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죠.
게다가 본래 표현이라는 것은 ‘자발적’으로 할 때 진정성을 갖게 되는 것인데, 반복적으로 표현하기를 요구당한다면 남자는 애정표현에 일종의 의무감을 갖게 됩니다. 의무적으로 하는 일이 결코 즐거울 순 없는 법이겠죠.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나친 애정표현 요구는 오히려 애정을 식게 만드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일거수일투족 감시는 NO
남자친구의 사생활 존중해야
사랑하면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반드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추리하거나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큰 답답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는데요. ‘어제 수연이가 오빠 인스타에 댓글 남겼더라?’, ‘수요일에 거기 간다더니 안 갔나보네?’와 같이 나의 일상을 떠보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때 여자친구에게 정이 떨어진다고 덧붙였죠.
물론 여자친구의 이러한 행동은 나에게 관심이 이렇게 많다는 애정표현의 한 종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하는 입장에서는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무언의 압박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는 것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물론 누가 봐도 바람을 피우는 것 같은 정황을 포착했거나, 연애를 이어나가기에 치명적인 문제를 발견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남자친구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오래가는 연애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변화시키려는 마음가짐은 금물
말꼬리잡는 대화법도 자제해야
누구를 만나든 만날수록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에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내가 상대를 교화시키거나 변화시키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대해서는 곤란하겠습니다. 연인 관계의 두 사람은 선생과 학생 사이가 아닙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죠.
명령식으로 지적하는 대신 ‘이렇게 해주면 내가 더 좋을 것 같다’와 같이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의견을 전하는 것이 연인 사이에서 갈등을 해결할 때 이상적인 대화법입니다.
한편 남자들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여자친구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질 때도 정말 정이 뚝 떨어진다고 입모아 말했습니다. ‘뭘 잘못했는데?’, ‘그게 잘못인 줄 알면서 왜 그랬어’, ‘미안하다고? 미안한 줄은 알아?’와 같이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그저 자신의 화난 감정을 쏟아내는데 급급한 대화법은 정말이지 이별을 부르는 주문과도 같다고 덧붙였죠.
읽씹? 안읽씹? 연락 밀당, ‘최악’
마음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많은 남자들이 ‘밀당’을 정 떨어지는 행동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연인 사이뿐 아니라 막 ‘썸’을 시작하는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들은 상대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을 알면서 일부러 답장을 보내지 않는 행동, 상대에게 절대 먼저 연락을 보내지 않는 행동, 그리고 연락을 잘 이어나가다 갑자기 ‘읽씹’하는 행동 등 일명 ‘연락 밀당’이라고 부르는 행동을 할 때 특히 기분이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밀어내는 것을 ‘밀당’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요. 모름지기 관계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발전하게 되기 마련인데, 여자들의 이러한 ‘연락 밀당’은 나를 궁금해하는 상대를 그저 밀어내는 행동일 뿐이라는 것이 설명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밀당’이라는 이름 아래 지나치게 계산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남자들이 보편적으로 꼽는 ‘여자친구에게 정 떨어지는 순간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기준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연인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해 남몰래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분들은 한 번쯤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에게 100% 맞춰주려는 생각은 역시 금물이겠죠? 연인 사이란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할 때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