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상권 코로나19 이후 회복
숙명여대, 유일하게 상권 회복 실패
신용산역 부근 용리단길에 방문 인구 유출

출처: 청춘시대 / 뉴스1
출처: 뉴스1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되며 각 대학에서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심지어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 날보다 나오지 않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대학가는 입학 시즌인 3~4월이 되어도 썰렁하기만 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직접적인 풍파를 맞은 곳이 바로 대학가 상권인데,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3~6월, 9~12월에 매출을 올렸던 자영업자들은 학생들이 거리에서 사라져 영업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속속 문을 닫아버렸다.

그런데 지난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 기조가 이어지며 한때 침체기를 맞이했던 대학가들 역시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하지만 이 역시 모든 학교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학교 근처 상권은 여전히 썰렁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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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빅데이터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소재의 주요 대학인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등의 주변 상권 가맹점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2021년에는 매출이 80%대까지 낮아졌던 대학가 상권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이 가까이 있는 신촌역과 홍대역 부근 상권은 코로나 이전 시기 매출을 기준 100으로 잡았을 때 2020년에 85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2021년 다시 104까지 올라왔다. 고려대 가까이 위치한 안암역과 한양대 부근인 왕십리 일대도 모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출처: 숙명여자대학교
출처: 네이버지도

그런데 조사대상에 포함된 서울 소재 대학 중 유일하게 상권 회복에 실패한 지역이 있다. 바로 숙명여대 상권인데, 청파동에 위치한 숙명여자대학교 일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매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숙명여대 상권 회복이 더딘 이유에 대해 “다른 대학가 상권에 비해 규모도 작을 뿐만 아니라 숙대 가까이 있는 신용산역 부근이 ‘용리단길’로 떠오르면서 오히려 젊은 세대들이 숙대 상권이 아닌 용리단길 부근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까지 이어지는 ‘용리단길’은 과거에는 노포 몇 개만 있던 작은 골목상권이었지만 최근 이색적인 메뉴와 분위기를 갖춘 매장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신흥 핫플레이스로 등극해 MZ 세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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