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SNS에 대놓고 ‘일베 용어’ 올린 여가수가 뒤늦게 내놓은 해명

티아라 효민 SNS 근황 사진
‘일베 용어’ 사용해 논란 퍼져
글 내리고 해명 입장 밝혀

티아라 효민이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8일 효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제 ‘M사 쇼’ 보고 필 받은 차림인데, 치마 이미 짧은데 더 짧아야하노 이기”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효민은 패셔니스타다운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영상과 함께 게재된 멘트가 문제가 됐다.

효민이 적은 멘트 속 ‘~노’라는 어미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이는 경상도 사투리지만, ‘일베’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기’라는 표현 역시 마찬가지다.

효민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확 깨네. 합성이 아니라 진짜라고?”, “이 정도로 대놓고 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몰라서 하는 것”, “아니 이게 맞나. 당황스럽네”, “너무 공개적이라 당황스럽다”, “연예인 생활이 몇 년째인데 저런 말투를 쓰냐?” 등 반응을 전했다.

논란이 퍼지자 효민은 즉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명 입장을 밝혔다.

효민은 “이게 머선129 같은 의미의 사투리인 줄 알았습니다. 앞으로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효민의 발언이 퍼지자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효민의 발언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야 맞춰지는 티아라 효민 과거 행적 ㄷㄷㄷㄷ’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과거 티아라 멤버들이 출연한 Mnet ‘티아라의 드림걸즈’ 방송을 캡처했고, 사진에는 당시 티아라 멤버들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보좌관직에 도전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돌이네”, “효민을 비롯한 티아라 멤버들이 보수 행보 많이 보였었음”, “원래 일베에서 보수 돌이라고 좋아함” 등 반응을 전했다.

정치적 성향에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효민을 향한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효민은 지난 2009년 티아라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4년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