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가총액 폭락
분쟁 기간 직원들 분열
SM의 전망은?!

출처 : Youtube@SMTOWN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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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작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쟁탈전은 하루 사이로 걷잡을 수 없이 규모가 커졌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퇴임부터 2대 주주에 오른 카카오, 하이브의 개입까지. 눈코 뜰 새 없던 갈등이 최근 갑작스럽게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카카오가 SM의 경영권을 가져가고, 하이브가 플랫폼 협력하는 방향으로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이돌 명가’ SM이 다시 평화를 되찾았나 싶었지만, 이미 가치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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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M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최저점인 5만 7,500원에서 분쟁 기간에 최고점인 16만 1,2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종결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3일 23.48% 폭락한 11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시가총액은 3조 5,192억 원이었으나 이날 주가 폭락으로 8,262억 원이 증발해 2조 6,9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달 8일 주가는 15만 8,500원, 시가총액은 3조 7,740억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영업일 만에 3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그 사이 SM 내부 직원들끼리 분열되기도 했다.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자기 지분을 하이브에 넘기자 SM 유닛장 이하 재직자 208명으로 구성된 ‘SM 평직원 협의체’가 꾸려졌다. 이들은 당시 하이브의 SM 인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가수 겸 배우 김민종과 작곡가 유영진 등 이사급 인사들이 이 전 프로듀서의 편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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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또 경쟁 마무리는 됐지만, 지배구조의 문제는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합의 후에도 이수만의 지분 3.65%가 남아 있는데, 카카오와 하이브 양측의 합의 발표에는 이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사태의 중심에 있는 이수만 전 프로듀서는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도 증권가는 SM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SM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초거대’ 엔터테인먼트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SM과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사업이 협업한다면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것이라 내다봤다.

SM 실적 역시 개선이 본격화되리라 전망하며 SM의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역시 기존 1,453억 원에서 1,582억 원으로 변경했다.

한편 합의 이틀 차인 지난 14일 기준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1.86% 포인트 오른 11만 5,200원에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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