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70만’ 소개팅 후기 재조명
40세 남자 평균 월급 질문
누리꾼에 뭇매 맞아

출처 : 왔다! 장보리 / 혼술남녀
출처 : 김비서가 왜 그럴까

결혼을 전제로 한 남녀의 만남이라면 당연히 이런저런 조건들을 따져보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조건만 따진다면 인연이 되긴 힘들다. 특히 조건이 ‘연봉’이라면 말이다. 소개받은 남성의 소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실망했단 3년 전 글이 최근 급격히 재조명됐다.

얼마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020년 게시됐던 ‘남자 40살 월급‘이라는 제목의 글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작성자 A씨는 지인 소개로 한 남성을 만났고, 그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가장 궁금했던 ‘월급’을 물었다고 한다.

이에 상대 남성은 “세후 실수령으로 370만 원 정도 받는다”고 답했다. 월급을 알게 된 A씨는 그 자리에서 기분이 몹시 상했다고 한다. 상대와 만남을 더 이어갈 뜻이 사라졌다고.

출처 : 안투라지
출처 : PixaBay

이후 작성자는 “(40대 남성 월급의)대충 평균치를 알고 싶다”며 온라인에 글을 올렸고, 이 안에 포함된 표현이 논란이 됐다. A씨는 “하…남자가 이거 가지고 여자 만나러 나왔다는 게”라며 토로한 것이다. A씨는 “남자 중하위는 되나요? 아님 아예 하위?”라고 못 박았다.

세후 실수령액이 370만 원인 경우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5,300만 원이다. 2021년 기준 직장인(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33만 원으로, 소개받은 남성의 경우 평균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게시물의 댓글에서는 “보통이 아닐까 싶다”, “사무직이면 평균이고 생산직이면 중하위다”,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 등 엇갈린 의견들이 보였다. 그리고 현재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출처 : 고용노동부
출처 : 뉴스1

일부는 “여자가 남자만큼 벌거나 더 많이 벌면 저걸 물어볼 리가 없고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다. 결국 세상 물정 모르니 저렇게 물어보는 것”이라며 A씨에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40세에 그 정도면 나이 대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여자 쪽의 소득 수준도 알아야 판단할 수 있겠다”, “역시 결혼은 현실인가 보다. 의욕이 꺾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소득 이외에 안정성과 같은 다른 장점도 있어야 결혼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랑하면 연봉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통계청이 앞서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150~250만 원 미만 구간의 근로자 비율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350만 원 미만 17.8%, 85만 원 미만 13.8%, 350~450만 원 미만 10.3% 순이었다. 월 소득으로 1,000만 원 이상을 번 근로자는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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