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레전드 서장훈
메달 따도 연금 못 받는 까닭
은퇴 후에도 KBL 득점왕 유지

출처 : KBS뉴스
출처 : 연세대학교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던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가운데 오는 9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각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메달 사냥을 위해 1년이라는 공백기를 만회하려 맹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스포츠 팬들로부터 한 가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바로 아시안 게임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냈을 때 받는 연금이다. 한국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서장훈’이 한 방송에서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3개 땄음에도 연금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기 때문. 그렇다면 과연 서장훈이 연금을 받지 못한 이유와 충족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4연속 아시안게임 출전했지만
연금 포인트 5점 부족

출처 : SBS뉴스
출처 : 무엇이든물어보살

서장훈은 대학 농구 리그에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나타냈다. 이 같은 활약은 곧 농구 국가대표 승선으로 이어졌는데, 아시안 게임 4회, 국제 농구 연맹(FIBA) 세계 선수권 2회 및 아시아 선수권 5회를 출전한 서장훈이다. 특히 아시안 게임에서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을 시작으로 2006 도하 아시안 게임까지 4회 연속 발탁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에서 3개의 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서장훈은 연금을 받지 못했다. 2021년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은 자신의 연금에 대해 직접 언급했는데, “아시안 게임 연금 포인트가 금메달 10점, 은메달 2.5점으로 누적 15점이 됐지만, 연금은 20점부터 나온다”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방송인 이수근은 “당연히 연금을 받고 있는 줄 알았다. 한 번 더 나갈 생각은 없냐”라며 서장훈에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그는 “괜찮다. 다른 선수들이 나가야 한다”고 답한 뒤 국가대표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KBL 득점 머신 서장훈
라건아가 기록 깰 수 있을까

출처 : KBL
출처 : KBL
출처 : 뉴스1

한편 한국 프로 농구(KBL) ‘레전드’로 불리는 서장훈. 그는 1998년 처음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2013년까지 무려 16시즌을 활약했다. KBL 통산 688경기에 출장한 서장훈은 19.23점 7.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자신이 소속된 팀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시킨 것은 물론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총 13,231점이라는 득점을 만들어 낸 서장훈의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데, 전주 KCC의 라건아가 서장훈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라건아는 KBL 10시즌 동안 10,335를 기록하며 KBL 통산 득점 3위에 올랐다. 현재 1위인 서장훈과 2위 애런 헤인즈(1,878)가 모두 은퇴한 점을 고려하면, 유일하게 현역으로 뛰고 있는 라건아가 과연 서장훈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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