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미화
계주 도망으로 9천여만 원 날려
아이 위해 전남편 빚도 갚아

출처 : 가요무대
출처 : 뉴스1

가수 장미화는 1965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신중현이 이끌었던 밴드 ADD4로 데뷔한다. 서구적인 외모와 허스키한 음색으로 90년대까지 가수로 왕성히 활동한 장미화. 그러나 뒤에선 금전적으로 고통받은 삶을 살았다는데.

지난 9일에 방영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가수 장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미화는 박원숙을 비롯해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인사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출처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출처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이 가운데 장미화는 혜은이와의 인연에 대해 “계모임에서 주로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우리 다 당한 여자다”라고 고백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계모임 사기 피해로 곗돈을 잃었다고.

장미화는 “나는 남편 빚 갚은 생각으로 계를 했다”며 계모임 가입 이유를 털어놓더니 “그런데 곗돈 타기 15일 전에 (계주가) 날랐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그때 9,500만 원이었다. 당시 45평 아파트가 4,500만 원할 때다”라고 놀랄 만한 피해 규모를 밝혔다.

그러자 장미화는 “곗돈 날리고, 빚은 갚아야 하고. 이렇게 웃고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혜은이는 “돈도 크지만 사람한테 배신감이 컸다”고 장미화에게 공감했다.

장미화는 달아난 계주를 향해 “야! 너 방송 보면 얼마라도 갚아라, 살기가 너무 힘들다, 혜은이하고 나하고 살아야 한다”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출처 :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처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 방송에서 장미화는 전남편의 빚을 갚아야 했던 일화도 고백했다. 장미화는 1979년 남편 김태선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었다. 장미화의 가족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 채 결혼 2년째에 이혼하게 됐다.

그러자 시댁에서 장미화의 아들을 장손이라는 이유로 데려갔다고 한다. 장미화는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당시 전 남편의 빚 2억 8,000만 원을 다 갚기로 다짐했다고. 그래서 장미화는 하루에 12곳씩 행사를 뛰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장미화의 전남편 김태선 씨는 지난 2018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장미화는 아들을 위해 고인과 이혼한 후에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장미화는 “세월이 지나고 보니까 ‘서로의 잘못이 있기 때문에 깨진 것이지 혼자만의 힘으로는 깨질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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