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으로 인기 스타 된 차서원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하며 ‘낭또’ 등극
낭만 추구하다가 집에 경찰 온 일화 공개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봉선화의 연인이자 남자 주인공인 윤재민 역을 연기하면서 어머니들의 황태자로 우뚝 선 배우 차서원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차서원은 일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주부들에게 얼굴을 알린 데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솔직하고 독특한 매력을 제대로 뽐내며 ‘낭또(낭만+돌아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차서원은 지난 6일 MBC ‘라디오스타’에 지현우, 엄현경, 강남과 함께 ‘돌아이지만 괜찮아, 낭만이야’ 특집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차서원은 독특한 집만 고르는 본인만의 유별난 취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 “통창으로 된 카페를 개조해서 살았는데 1층 카페이다 보니까 방음이 안 됐다”라고 말하며 “바로 앞에 잔디가 깔려 있었는데 강아지들 배변 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였다”라고 방음 수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차서원은 방음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는 “한번은 ‘왜그래 풍상씨’라는 작품을 찍을 때 액션신과 센 대사를 혼자 연습하고 있었는데 건장한 남성분 다섯 분이 문을 열고 들어왔었다”라며 “제가 당시 옷을 벗고 팬티만 입고 있었다, ‘누구시냐’고 했는데 마약 단속반에서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당황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방음이 안 되는 집이다 보니까 대사 연습을 계속했는데 ‘이 집 뭔가 이상하다’ 한 것”이라며 “이후에 옷 입고 나와서 배우 일을 하고 있다고 상황 설명을 하고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해 출연진을 웃겼다.
이에 김구라가 차서원에게 “왜 자꾸 그런 집들만 선택하냐”라고 묻자 그는 “공간이 주는 낭만이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집은 나만 산다는 생각”이라고 답하며 낭또의 면모를 확증했다.
차서원은 일전에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주방 식용유가 얼 정도로 추운 집에서 사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부동산 앱에서 이 집을 발견했다는 차서원은 “보자마자 느낌이 내가 원하는 낭만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일러가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온수는 나오는데 겨울에는 주방 식용유가 얼 정도로 춥다. 전기세가 25만 원 정도 나와서 등유 난로를 쓴다. 겨울에 추울 때는 옷도 껴입는다”라고 설명하며 낭만으로 추위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