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으로 기네스북 기록 깬 아웃사이더
딸 위해 거대한 규모의 키즈카페 운영
음악에 대한 여전한 열정도 드러내
래퍼 아웃사이더가 남다른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악카펠라’에서는 출연진들이 첫 공연을 펼치기 위해 방문한 키즈카페 주인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제 지인이 키즈카페를 한다”라며 첫 공연을 잡아 온 데프콘, 그가 데려간 키즈카페의 주인은 래퍼 아웃사이더로 밝혀져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람잡이로 등장한 아웃사이더는 “제 노래 ‘외톨이’를 불러 드리겠다”라며 특유의 속사포 랩으로 아이들의 호응을 끌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아웃사이더는 이날 방송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아이들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도레미파 형들이 아이들을 어려워하는 광경을 보니 신기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많이들 아시지만 제가 키즈카페를 운영한 지 4년째, 청소년 강연을 시작한 지 10년째다”라고 밝혔다.
아웃사이더가 키즈 카페를 택한 이유는 딸 때문으로, 딸에 대한 애정으로 초대형 키즈카페를 차려 아이들과 많은 소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사이더는 “아이와 공유되는 게 없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키즈카페를) 차린 게 맞다. 그런데 아이도 맨날 보는 풍경이니 질리지 않겠나. 카페를 차리고 처음 2년은 정말 잘 됐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은 정말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줄어드니 오히려 딸과 지낼 시간이 늘어 더 가까워졌다.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지만 500평 키즈카페에서 단둘이 놀아본 소중한 기억이다. 오히려 아지트가 된 것 같다”라며 딸에 대해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키즈카페는 딸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만 운영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내년에 잘 마무리를 할까 하다가 더 소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 운영 중인 키즈카페에 ‘이로운 책방’을 운영하고 독서 모임을 이어가려 한다”라며 특별한 계획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더는 래퍼로서 음악에 대한 여전한 열정도 전했다.
아웃사이더는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힘들 시기에 음악 활동을 하며 자존감을 세울 수 있었다”라며 “역시 저는 음악 할 때 에너지가 가장 큰 사람이다. 다시 아티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내달 10일 9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피지컬 앨범 발매도 예고했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지난 2004년 가요계에 데뷔해 2009년 발매한 ‘외톨이’로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 대한민국에 ‘속사포 랩’ 열풍을 일으켰다.
과거 한 방송에서 “예전에 50초 동안 723음절을 말하며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당시 도전으로 기네스북 기록은 깼지만 정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아웃사이더는 지난 2012년 3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